▲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투데이=신현호 기자] 서울시는 올해 2분기 시내 반전세(보증부 월세) 주택의 평균 전월세전환율은 연 7.3%로 지난 1분기(7.7%)보다 조금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 계약이 끝나고 재계약 시 전세금 일부를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로, 주택임대차보호법이 정하는 상한선은 연 10%다.

자치구별 올 2분기 전월세전환율은 중구가 8.6%로 가장 높았고, 강남구가 6.5%로 가장 낮았다.

5개 권역별로는 도심권(종로·용산·중구)이 8.1%, 동남권(서초·송파·강남·강동)이 6.7%를 나타냈다.

또 모든 권역에서 단독·다가구주택과 다세대·연립주택, 아파트 순으로 전월세전환율이 높았다.

권역별 주택유형으로 살펴보면 도심권 단독·다가구주택의 전월세전환율이 8.5%로 가장 높고, 동남권 아파트가 6.2%로 가장 낮았다.

전세보증금별로는 보증금 1억원 이하인 주택의 평균 전월세전환율이 8.3%로 1억원 이상 주택보다 약 2%포인트 높았다. 더 적은 전세보증금을 주고 사는 세입자일수록 월세로 전환할 때 상대적으로 높은 금액으로 전환하는 셈이다.

서울시는 전월세전환율 공개 1년차를 맞아 지난 1년간 평균 전월세전환율도 공개했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평균 전월세전환율은 7.3%이며 전세에서 반전세로 전환한 사례는 모두 1만 9977건이었다.

지난 12개월간 월세 거래는 월평균 1만 7000건 수준이었다.

권역별로는 서남권 5581건과 동북권 5286건, 동남권 4931건, 서북권 2898건, 도심권 1281건으로 주로 서남권과 동북권에서 월세 전환이 가장 빈번했다.

진희선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전월세전환율 공개는 시장을 잘 몰라 자칫 과도한 비용을 물고 월세 계약하는 것을 방지하고 향후 재계약 때도 적정 수준을 참고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라며 “더 세분화된 지표를 계속 공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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