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
]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우승의 기회가 무산된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이 아쉬움을 토로했다.

나상욱은 지난 2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디스 리비에라CC(파71·7208야드)에서 막을 내린 PGA투어 '노던 트러스트 오픈'에서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 단독3위에 올랐다.

선두에게 불과 1타 뒤진 공동2위로 최종일 경기를 시작한 나상욱은 아쉬운 경기 끝에 PGA투어 첫 우승의 기회가 무산됐다.

아직까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려보지 못한 나상욱은 물론, 100명에 가까운 가족과 친구들도 상당한 기대감을 갖고 경기를 지켜봤지만 경기는 단독3위로 마무리됐다.

비록 고대하던 PGA투어 첫 우승은 무산됐지만, 2011시즌에 출전한 6개 대회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것에 만족해야 했다.

'밥 호프 클래식'에서 공동5위에 오른 이후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을 했던 부진에 마침표를 찍은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었다.

대회가 끝난 뒤 나상욱은 "크게 실망스럽지 않다. 내 스스로를 가다듬기 위해 노력했고 썩 잘 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최종일 경기 내용에 대해 평가했다.

이어 그는 "세계랭킹과 페덱스컵 포인트는 물론, 상금까지 굉장한 의미를 갖는다. 이번 대회 결과에 내 스스로도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 이유는 짧은 퍼트 몇 개를 실수한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한 나상욱은 "아론 배들리가 워낙 좋은 경기를 했다"며 동료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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