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내정자. 사진=연합뉴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내정자. 사진=연합뉴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내정자가 차기 우리은행 선임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임 내정자는 24일 오전 열릴 예정인 우리금융그룹 정기 주주총회 참석을 위해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새로 만들어서 작동시켜나갈 것”이라며 “오늘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를 열어 절차나 방법을 확정한 후 바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12월까지 임기가 남아있던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지난 7일 자추위 전 사의를 표명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우리금융그룹은 외부 인사보다 내부 출신 인사, 자회사 CEO 중에서 차기 은행장 후보를 찾을 계획이다.

임 내정자는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와 관련해 증권사 인수 계획에 대한 질문에 “계획이 있다”면서 “좋은 물건이 나온다면 적극적으로 인수할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새로운 기업문화 만들기나 지주와 계열사 사이 관계 정립 등 지주 체계 정상화에 주력하겠다”면서 “임직원과 함께하면 좋은 금융그룹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임 내정자는 이날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회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임기는 3년이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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