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 부산 본사. 사진=기술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부산 본사. 사진=기술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은 중소·벤처기업이 직접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올해 두차례에 걸쳐 총 2000억원 규모의 유동화회사보증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유동화회사보증은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는 제도다. 해당 기업의 신규 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만든 후, 이를 자본시장에 매각해 자금조달을 지원한다.

이번 유동화회사보증 신규공급은 미래 기술·산업 주도권 선점과 기술혁신을 이끌어가기 위해 정책적·전략적 지원이 필요한 분야인 ‘초격차 미래전략산업’ 영위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초격차 미래전략산업’은 ▲첨단제조(우주항공, 차세대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 소재·부품·장비) ▲에너지(차세대 원자력, 수소·미래에너지) ▲디지털·통신(네트워크, 보안, 양자기술) ▲자동화(AI, 모빌리티, 로봇) ▲바이오(레드·그린·화이트바이오, 디지털 헬스케어) 등 5대 분야에 17대 산업이다.

이를 통해 기보는 첨단산업 영위기업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해당 기업의 육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보는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한차례씩 유동화회사보증 지원을 실시한다. 올해 상반기 지원 신청은 오는 15일부터 4월 21일까지로, 기보 홈페이지 또는 전국 영업점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개별기업당 지원 한도는 중소기업 150억원, 중견기업 250억원 이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앞으로도 중소·벤처기업 종합지원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미래산업 중심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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