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바이오그룹은 지난 9일 캐나다 현지 자산운용사 블루애플자산운용㈜과 캐나다 주식시장 상장을 위한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한다고 15일 발표했다.

한바이오는 세포전문 바이오기업이다. NK면역세포, 줄기세포, 모유두세포를 이용한 치료제 개발과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으며 회사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후보물질을 이용하여 기업 특성과 관련성이 높은 화장품, 헤어케어제품과 기능성 음료 등으로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갈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한바이오는 연구개발을 위한 제약전문 연구소, 제품생산을 위한 GMP 생산시설, 마케팅 조직을 갖추고 있다.

한바이오와 블루애플자산운용은 지난해부터 한바이오의 해외 선진국 금융시장의 상장 가능성을 두고 긴밀한 협의를 해 왔다. 블루애플 캐나다 본사에서도 CTO와 커뮤니케이션 최고책임자가 방한해 현장을 확인 작업을 거쳤다.

양사는 선진국 금융시장에서 성장잠재력과 사업모델을 중시한다는 것에 기대를 가지고 한바이오의 캐나다 주식시장(TSXV) 상장을 추진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한바이오의 캐나다 상장 계약에 앞서 블루애플의 경영진들은 북미지역 전문투자자, 특히 캐나다 투자기관들과 사전 설명회를 진행했다. 투자기관들은 한바이오가 보유하고 있는 세포관련 기술과 사업모델의 높은 미래가치 뿐만 아니라, 독자기술의 수직화 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통한 수익성 모델을 갖추고 있는 점에 대해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루애플자산운용주식회사(Blueapple Asset Management LTD)는 캐나다 벤쿠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자회사로 블루애플리츠펀드운용주식회사를 두고 있다. 전 세계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공개(IPO, Initial Public Offering)컨설팅과 인수합병, 기업자산운용 및 리츠펀드, 대체투자를 진행하는 기관으로 잘 알려져 있다.

블루애플자산운용은 이번 한바이오 뿐만 아니라 지난해부터 국내의 전남 나주에너지 단지에 본사가 있는 2차전지, 소형풍력개발 기업인 LCM에너지솔루션도 캐나다 SPAC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내에 상장 완료를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명 블루애플자산운용 대표는 지난해 11월 울산에서 개최된 제20회 세계한상대회 기업자문단 발족식 특강에서 “한국의 잠재력 높은 기업들이 해외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고, 직접 상장을 통해 지속경영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곧 회사의 경쟁력이다”라고 강조했다.

한바이오 그룹은 캐나다 상장준비팀 발족과 함께 그룹 조직개편을 통해 우수한 연구개발인력을 보강하고, 줄기세포 후보물질을 이용한 상품개발에 주력해 왔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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