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3000억원 규모의 원화 신종자본증권(조건부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

10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지난 1일 수요예측에서 신고금액 기준 3.74 대 1의 역대 최고 참여율로 모집 완료했고, 그 결과 우리금융그룹이 예상했던 공모희망금리 4.70~5.60%의 하단보다 낮은 4.65%(스프레드 1.41%)로 발행금리가 최종 결정됐다.

특히, 해당 스프레드는 우리금융그룹 신종자본증권 발행 사상 최저 수준이다.

이번 발행으로 우리금융그룹의 자기자본비율(BIS비율)은 2022년 말 기준 약 15bp(1bp=0.01%p)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연초 금융지주회사 신종자본증권 발행 물량 집중에도 불구, 투자자 대상 IR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회사의 이익 창출력 등을 적극 알린 결과로 발행에 성공했다”며 “올해 경기침체 우려 등 ㄱ금융환경 불확실성에 대비한 지속적인 리스크 관리와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통해 지속성장이 가능한 금융지주회사 체제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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