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대상 ‘지역 상생 활동’ 활발

‘북촌 설화수의 집’ 전경. 사진=아모레퍼시픽
‘북촌 설화수의 집’ 전경. 사진=아모레퍼시픽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 ‘북촌 설화수의 집’이 서울 우수 한옥으로 뽑혔다.

23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이 회사의 럭셔리 뷰티 브랜드인 설화수는 ‘제7회 서울 우수 한옥’에서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서울시가 주관하는 ‘서울 우수 한옥’은 한옥의 가치와 멋을 알리고 건축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6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는 인증 제도다. 2022년 서울 우수 한옥에는 북촌 설화수의 집을 비롯해 8곳이 선정됐다.

북촌 설화수의 집은 설화수가 2021년 11월 개관한 두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로, 1930년대 한옥과 1960년대 양옥을 연결해 하나의 공간으로 구성했다. 기존 한옥과 양옥의 구조와 외관, 자재를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건설해 전통성과 현대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건축물은 ‘설화수의 가치관과 취향을 섬세하게 담은 집’이라는 정체성 아래 곳곳에 체험 공간을 두고 있다. 2층 ‘설화 살롱’과 그 앞의 ‘설화 정원’에서는 제품 원료로도 사용되는 다양한 식물을 감상하며 설화수가 선정한 글과 소품,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설화수만의 미감과 안목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북촌 설화수의 집’ 내부 모습. 사진=아모레퍼시픽
‘북촌 설화수의 집’ 내부 모습. 사진=아모레퍼시픽

이밖에도 아모레퍼시픽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북촌을 서울의 문화 유산으로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데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북촌 중간집’이 대표적 사례다.

아모레퍼시픽의 북촌 지역 상생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북촌 중간집은 북촌 도시 재생 지원 센터의 사무실 이전으로 폐쇄된 별관을 지역 주민에게 환원하자는 취지에서 구축됐다. 이 건물은 북촌 설화수의 집 건축에도 참여한 아모레퍼시피 디자이너들의 재능 기부로 설계됐으며, 북촌 방문객 대상의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과 세탁 편의점 같은 주민 대상 편의 시설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한옥 특성상 주거 공간이 협소해 지인이나 친인척을 초대하기 어려운 북촌 주민이 게스트 룸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파이낸셜투데이 박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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