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협력사 납품대금 3531억원 연말 조기 지급

현대자동차가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고 경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현대차는 협력사 납품대금 3531억원을 당초 지급일 보다 최대 14일 앞당겨 올해 중 지급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해마다 설과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해왔다. 특히 이번 조기 지급은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여섯 차례 인상되는 상황을 감안해 추가로 납품대금을 조기 집행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아울러 현대차는 1차 협력사에도 납품대금 조기 지급을 권고해 2, 3차 협력사들까지 수혜 대상을 확대함으로써 대금 조기 지급을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조기 지급 대금이 2, 3차 협력사에도 골고루 돌아가 3고(高)로 힘든 상황 속에 협력사의 자금 조달 여건 개선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협력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생 활동을 적극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