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전문 회사들과 생태계 구축…협력 확대
전문 인재 확보 통해 빠르게 경쟁력 향상

사진=현대모비스
사진=현대모비스

지난해 ‘중장기 Transformation 전략’을 공개하며 SW와 플랫폼 중심 기술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한 현대모비스가 소프트웨어 기술 확보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모비스의 중장기 전략은 ▲글로벌 사업자로의 혁신 ▲사업모델 혁신 ▲장기 신성장 사업 발굴 등 세 가지 중심 축 아래 추진되고 있다. 그 기저에는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라는 필수 과제를 동반한다. 소프트웨어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그 어떤 전략도 완성될 수 없다는 생각이다.

현대모비스는 외부적으로는 소프트웨어 전문 회사들과 생태계를 구축해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내부적으로는 소프트웨어 전문 인재를 확보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국내 13개 전문 개발사들과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고 차량용 소프트웨어 국산화 개발에 나선 것도 이러한 일환 중 하나다. 현대모비스가 시스템 플랫폼을 제공하면 협력사들이 각자 보유한 소프트웨어 기술을 추가해 완성해 나가는 방식이다.

사진=현대모비스
사진=현대모비스

자체적인 소프트웨어 역량 확보를 위해 전략적 채용과 육성 프로그램 운영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말 전문 인재 확보를 위해 학력과 전공을 구분하지 않는 파격적인 채용 방식을 도입한 것도 이 때문이다.

‘채용 연계형 SW아카데미’는 취업준비생들에게 회사와 연계한 외부기관에서의 교육 기회를 무료로 제공하고, 이 교육을 이수하면 채용으로 이어지는 제도다. 오로지 실력만 평가하겠다는 취지로, 기존 채용 관행에서 벗어난 방식이다.

현대모비스는 인재 유입경로를 다양화하고, 현업부서에서 필요한 맞춤형 인재를 공급하기 위해 공격적인 채용전략도 계속 추진한다.

이와 함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총 4단계의 소프트웨어 인증제도를 통해 연구원들이 독자적으로 프로젝트 수행이 가능하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2020년 이미 비대면 특화 소프트웨어 교육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으며, 이후 프로그래밍 언어,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전문 컨텐츠를 지속 업데이트하고 있다.

이외에도 연구원들이 개발 능력을 뽐낼 수 있는 ‘SW 알고리즘 경진대회’도 개최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전 과정을 자기주도적으로 실시하는 개발 문화 정착을 통해 연구원들을 스스로 프로젝트를 주도할 수 있는 고급 SW설계 인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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