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의 ‘위믹스(WEMIX)’ 코인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지닥(GDAC)에 상장된다. 이에 한승환 지닥 대표는 “위믹스나 위메이드라는 회사가 하루아침에 FTX나 루나처럼 증발할 회사로 평가되지 않았다”라면서 상장 배경을 설명했다.

한승환 대표는 8일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도 “상장폐지는 위믹스의 책임이다. 닥사의 상장폐지 결정에 대해 이견 없다. 의도했던 아니던 투자자들에게 정확하지 않은 유통량이 커뮤니케이션 됐다는 점은 상장폐지 사유”라면서 일련의 과정 속 위메이드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다만 지닥은 ▲심의사실 개선(위메이드가 닥사로부터 상장폐지 통보된 11월 24일부터 12월 8일까지 유통량 정상화·바이낸스 커스터디 사용 등의 작업을 통해 심의사실이 변경됐다는 점) ▲투자자 보호(54만명이 넘는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입출금 및 보관 지원과 최소한의 거래 시장이 필요하다는 점) ▲산업활성화(위믹스가 국내에서 1% 미만의 실제 적용 사례를 가진 블록체인 프로젝트라는 점)를 상장 근거로 제시했다.

“산업 전체가 아직 여러 면에서 너무너무 부족하고 걸음마 단계”라는 한 대표는 “국내 산업도 보다 전향적이고 혁신적인, 그리고 실패와 재기의 기회가 허용되는 산업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 검토됐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8일 오후 5시30분부터 지닥 거래소의 비트코인(BTC)·이더리움(ETH) 마켓에서 위믹스의 입금 및 거래가 오픈됐다. 출금은 오는 15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파이낸셜투데이 채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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