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 가톨릭관동대 의학산업연구 교수
박훈 가톨릭관동대 의학산업연구 교수

날이 갈수록 인류의 미래가 불투명해지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전 세계의 기후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인류의 미래에 대해서 그간의 환경파괴 상황에 짐작하여 어두운 전망들을 쏟아내고 있으며 이미 발생하고 있는 기후변화는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들에게 신호를 보내주고 있다. 가뭄, 태풍, 지진 등과 올겨울은 대륙의 찬 공기가 한반도로 내려오면서 강추위가 예전보다 강력한 모양새로 다가오는 것을 전문 기상 예보관들은 예상하고 있다.

전 세계가 기상 이변으로 인하여 피해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로 기후변화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으나 삼림파괴가 가장 큰 기후변화의 한몫을 한다고 생각이 든다. 인간의 욕심으로 열대우림 지역에서는 자연 생태환경을 파괴하면서 삼림을 훼손하고 있으며 화석연료의 대체재로 벌목 등을 일삼고 있는 개발 도상국들의 무모한 행동이 세계의 허파 역할을 하는 삼림들을 훼손하고 있기에 지구의 환경이 점점 최악의 상황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우리나라도 매년 가을이 되면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산림이 바짝 말라져 있는 낙엽으로 인하여 산불 발생 가능성이 증가되고 있는 시기이다. 산림청은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11.1 ~12.15)을 설정하여 산림과 인접한 곳에서 불씨 취급에 각별한 주의와 등산객들의 실화 및 마을 주민들의 논밭두렁 태우기, 쓰레기 태우기 등 산불의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에 대하여 등산객의 입산을 강력하게 통제하고 산불감시원 인력을 강화하여 산불감시를 강력하게 펼치는 행정력을 펼치고 있다.

세계의 각 나라는 각자 산림 보호 정책을 입안하여 산림 훼손을 막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탄소흡수 능력이 높은 붉가시나무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붉가시나무는 국내 상록성 참나무류 가운데 가장 넓게 분포하는 수종으로 지구온난화에 따라 분포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탄소를 흡수하는 능력이 우수하고 산소 발생량도 높아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난대수종인 붉가시나무의 조림지를 확대하기 위해 우량한 임분을 전남 도서 및 제주 지역 등에서 확대 방안을 가져나가고 있다.

임분은 나무의 종류, 나이, 생육 상태가 비슷하여 주위의 다른 숲과 구분되는 숲을 말하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수종의 선발과 육성 그리고 종자 공급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우량 임분을 선발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임목 자원연구과에서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산림수종 육성 연구는 장기적인 시각으로 미리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미래 환경에 대응하는 수종 육성을 위한 지속적 연구 추진과 함께 관련 분야 간 협업을 통해 성과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년과 올해 매년 국내 여러 지역에서 산불 피해로 인하여 연평균 481건 산불과 1,087헥타르에서 산림이 파괴되었다. 산불은 송이와 목재 자연 생태계의 산림자원 손실을 가져올 뿐 아니라 토사의 유출 홍수 유발 등 다양한 자연재해를 발생시키고 있다. 우리나라 전 국토의 65% 이상 차지하고 있는 삼림의 효율적 관리의 필요성을 위한 관리방안 설립과 더불어 훼손된 산림의 복구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철저한 대응력을 높여 나가는 정책이 산림을 보존하고 후대에 좋은 세상을 남겨 줄 수 있는 유산이 될 것이다.

박훈 가톨릭관동대 의학산업연구 교수

<프로필>

現)가톨릭관동대학교 의학산업연구 교수

가톨릭관동대학교 대외·홍보 총괄

웅진출판사

경향신문사

행정학 박사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