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6 필. 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
SM6 필. 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

중형세단을 면밀히 뜯어보면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기술이 어디까지 대중화되었는지 가늠할 수 있다. 영어로는 ‘어포더블(Affordable)’이라고 표현하는 접근 가능한, 그야말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차가 중형세단이기 때문이다.

기술적으로 가능한 것은 많지만 대중화되지 않은 기술은 사실상 값비싼 고급차에만 적용할 수 있거나 법적 규제로 탑재가 불가능하다.

르노코리아자동차의 SM6를 살펴보면 자동차 IT기술이 어느 정도 대중화되었는지 잘 볼 수 있다.

가장 핵심적인 기술은 커넥티비티다. 커넥티비티 기술은 자동차 생활에 있어 새로운 세계를 열어준다. 자동차가 스마트폰과 함께 또 하나의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차량에 장착된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OTA(Over The Air)로 업그레이드하고 다운로드하는 것이 모두 커넥티비티 기술이다. 와이파이로 서버와 접속해 다양한 콘텐츠를 주고받는 것이다. 차량간 정보를 주고받는 것, 차량의 이동을 감지한 데이터로 운전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모두 커넥티비티로 가능하다. 스마트폰으로 차를 원격제어 하는 것 역시 이 기술을 바탕으로 한다고 보면 된다.

SM6에는 인카페이먼트와 어시스트 콜, 고장 헬프 콜 등이 커넥티비티 기술을 활용해 장착한 새로운 기능이다.

인카페이먼트는 차량 결제 시스템이다. 스마트폰 페이가 대중화되면서 현금 없는 시대를 지나 이제는 신용카드조차 지니지 않고 일상생활이 가능해졌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간 페이 시스템이 카페이라고 할 수 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이커머스 결제 스타트업인 오윈과 협업해 인카페이먼트를 차량에 탑재했다.

예를 들어 출근길에 집에서 마스크를 놓고 나와 편의점에서 구입해야 한다면 CU편의점을 인카페이먼트 앱에서 선택하고 주문하고 결제한 뒤 편의점 도착 시간을 선택하면 된다. 약속된 장소에 도착해 도착 버튼을 누르면 차에서 수령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편의점을 비롯해 주유소, 패스트푸드 식당 등 다양한 곳에서 획기적으로 편리하게 물건을 살 수 있게 됐다.

안전을 위한 기술도 커넥티비티로 더 진화했다. 어시스트 콜과 고장 헬프 콜은 사고나 차량 고장 시 유용한 기능이다.

어시스트 콜은 차에 부착된 버튼과 마이크를 통해 24시간 콜센터와 통화할 수 있다. 사고가 났을 때 구조 요청이 쉽지 않아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는 상황을 대비한 기능이다. 에어백이 터지는 사고에는 자동으로 어시스트 콜이 작동한다.

단순히 차량이 고장 났을 때는 패널을 터치해 통화할 수 있다. 간단한 조치로 해결이 가능한 것은 관련 정보를 들을 수 있고, 서비스 센터를 방문해야 하는 경우에는 현재 위치에서 가까운 센터가 차량 내비게이션에 자동으로 전달된다.

르노코리아자동차의 SM6는 새로운 필 트림으로 만나볼 수 있다. 앞서 설명한 기능들이 포함된 풀 옵션 모델은 3005만원이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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