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 광주시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 활동이 본격 추진된다.

광주시는 29일 오후2시 중회의실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위원회 1차회의를 갖고 김진의 서울대학교 교수(前 서울대 이론물리학연구센터 소장)를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를 위해 본격 활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날 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계 및 학계·과학기술계 등 저명 인사들로 구성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광주권 유치위원회’는 제1차 회의를 통해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하고, 향후 정부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정부부처 등에 대한 유치활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유치위는 이날 채택된 건의문을 통해 “광주권은 과학기술 연구와 교육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핵심인 Science to Business를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조건을 구비하고 있다”면서, ‘광주연구개발특구와 연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점’, ‘우수한 인력의 확보가 용이하다는 점’, ‘국내 접근 용이성은 물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주요 교류대상인 아시아권 국가들 간의 접근성도 매우 용이하다는 점’ 등을 들어 광주권 유치를 주장했다.

특히 ‘최근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대규모 국책사업이 영남권과 충청권에 집중됨으로써 우리 지역민의 정서가 매우 서운해 하고 있다는 점’과 ‘현재 수도권과 대전 중심의 기초과학분야 인프라의 집중적 지원을 서남해안 중심 도시인 광주권에 분산 배치함으로써 지역 발전은 물론 국토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8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최근 정부가 입지 선정방식을 공모방식에서 지정방식으로 선회하려는 움직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지자체간 유치전에 대비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것이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7년간 3조5,487억원의 국비가 투입되며, 기초과학 및 기초연구역량의 획기적 진흥과 연구성과의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기초과학연구원과 대형연구시설인 중이온가속기를 설치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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