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자동차그룹
사진=현대자동차그룹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경쟁에 韓 재계가 힘을 모으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6일 중남미 주요국 장·차관급 고위 인사들을 현대차 브랜드 체험관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으로 초청해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로서 부산의 경쟁력을 설명하고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아르놀도 안드레 코스타리카 외교장관 ▲에두아르도 엔리케 레이나 온두라스 외교장관 ▲호세 앙헬 로페즈 과테말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등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과테말라, 에콰도르, 파라과이, 엘살바도르, 브라질, 도미니카공화국, 콜롬비아 등 중남미 주요 10여개국 정부 고위인사와 각국 대사 등 23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외교부와 부산시가 공동 개최한 ‘2022 한-중남미 미래 협력 포럼’ 참석을 위해 지난 5일부터 이틀간 부산을 방문 중이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을 찾은 중남미 고위 인사들을 대상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가 지향하는 미래 및 인류를 위한 기술 혁신 관련 메시지를 전달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이 위치한 공간이 과거 철강공장이었던 점에 착안해, 노후된 철강공장을 사람과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주목받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시킨 스토리를 대한민국과 부산의 문화적 창의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설명했다.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은 1960년대부터 45년 동안 와이어로프를 생산하던 철강공장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F1963'에 위치해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 곳에서 중남미 인사들에게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 중인 부산과 대한민국의 역동성과 미래지향성을 부각시키고 부산의 경쟁 우위점과 비전을 적극 설파하는 등 부산이 2030 세계 박람회의 최적지임을 강조하고, 각국의 지지를 당부했다.

이날 공영운 현대차그룹 사장은 “역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부산이야말로 2030 세계 박람회를 통해 인류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할 최적의 장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및 도미니카공화국 등 국제박람회기구(BIE) 주요 회원국들에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로서 부산의 강점과 경쟁력이 성공적으로 각인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적 유치를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LG전자
사진=LG전자

이날 LG전자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태스크포스(TF, Task Force)를 꾸리고 지원 활동에 나선다고 전했다. 이 태스크포스는 LG전자의 해외지역대표, 해외법인관리담당, 글로벌마케팅센터, 한국영업본부, 홍보/대외협력센터 조직으로 구성됐으며, 리더는 CEO 조주완 사장이 직접 맡는다.

약 140개 해외법인 네트워크를 보유하며 글로벌 가전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전자는 역량을 동원해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을 대상으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지지와 홍보 활동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LG전자의 C레벨 및 사업본부장 등 최고경영진은 해외 출장 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 활동을 전개한다. 또 각국 브랜드샵에 전시된 TV를 통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영상을 송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LG전자는 올 초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영국 런던 피카딜리광장 등 세계 유수의 국제도시 한복판에 있는 회사 전광판에 부산의 아름다운 이미지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영상을 상영했으며, 앞으로도 지속할 예정이다.

LG전자는 국내에서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응원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6월 부산, 경남, 울산 지역의 LG베스트샵 매장에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응원하는 문구를 담은 현수막을 설치했으며, LG베스트샵 매장 내 TV에서 유치 홍보영상을 송출할 계획이다.

파이낸셜투데이 정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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