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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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8% 급락했다.

5일(미국 현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8.2%(8.93달러) 하락한 배럴당 99.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TI 가격이 100달러를 밑돈 것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경기침체 공포 가중에 따른 원유 수요 둔화가 유가 급락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모닝 브리핑 자료를 통해 “노르웨이 유전이 파업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공급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오히려 장단기 금리 역전으로 경기침체 공포가 가중되면서 원유 수요 둔화 우려에 유가가 8.2%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되면서 미국 달러 지수(DXY)는 106.5를 기록했다”면서 “이는 20년 만에 최고 수준이며, 달러화 가치가 상승한 점도 유가 하락의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 뉴욕 3대 지수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9.44p(0.42%) 하락한 3만967.82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06p(0.16%) 오른 3831.39에, 나스닥 지수는 194.39p(1.75%) 상승한 1만1322.24에 각각 장을 마쳤다.

파이낸셜투데이 양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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