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수도권에 대한 월세가격지수를 1월 3일(월) 최초 공표한다고 밝혔다. 현재 주택매매·전세에 대해서는 주택가격동향조사와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 등을 통해 시장동향을 상세하게 파악하고 있으나, 서민층이 많이 거주하는 주거형태이자, 점차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월세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평가되어 왔다.

이에 국토해양부는 수도권 월세가격동향조사 시스템을 구축하고, ’10.6월부터 조사와 검증을 실시하였으며, 앞으로 매월초 수도권·서울(강남·강북권)·인천·경기지역에 대한 월세가격지수와 증감률 등을 공표할 예정이다.

수도권 소재 단독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오피스텔 중 1,886개의 표본에 대하여 월세보증금, 월세, 전세 전환가격을 조사하고 이를 월세가격으로 환산하여 지역별·주택 유형별·주택 규모별 월세가격지수와 증감률을 생산한다. 아울러, 월세 수급(수요-공급 우위 수준)과 거래동향(거래가 활발한 정도)도 조사하여 공표한다.

매월 한국감정원을 통해 11~20일간 중개업소 방문을 통해 표본조사가 진행되며, 조사결과에 따른 지수 등은 다음 달 초에 발표된다. 조사결과 ’10. 7~12월간 수도권 주택 월세가격은 1.8% 상승했으며, 서울 2.3%, 경기 1.5%, 인천 0.2% 순으로 나타났다. 가을 이사철 등으로 9~10월 상승폭이 확대되었다가 11월부터 점차 상승세가 둔화 추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10.7~12월) 중 주택 유형별 증감률은 단독주택 1.8%, 아파트 1.6%, 연립·다세대 2.2%, 오피스텔 1.5%로 나타나, 단독주택과 연립·다세대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동 기간에 규모별로는 방이 1개인 소형은 2.0%, 방 2개인 경우 2.2%, 3개인 주택은 1.3% 상승하여, 방이 2개인 주택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12월의 경우 수도권·서울·경기는 각각 0.2% 상승하였으나, 인천은 -0.1% 하락하였고,주택 유형별로는 각각 단독(0.0%), 아파트(0.5%), 연립·다세대(0.4%), 오피스텔(0.6%)의 상승률을 보였다. 규모별로는 방수 1개·2개의 주택은 0.2%, 3개인 주택은 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월세시장 동향에 대해 보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 서민을 위한 주택정책 추진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월세가격동향조사 결과는 매월 국토해양부 홈페이지(http://www.mltm.go.kr)와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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