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3분기 전기요금 연료비 조정단가 결정을 전격 연기했다. 인상 요인을 어떻게 흡수 할지에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한국전력에 연료비 조정단가 결정 연기 방침을 통보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기요금 인상 요인을 어떻게 흡수할지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라며, “가급적 이번 주는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산업부는 앞서 기획재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이날 중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 여부·폭을 결정하고, 한국전력 측은 이에 따라 오는 21일 3분기 전기요금을 공지할 계획이었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 연기에 대해 고물가의 지속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난 5월 물가상승률이 5%를 돌파한 것에 더해, 한전 측이 전기요금 인상안을 제출해 고심이 깊어졌다는 것이다.
한편, 한전은 올해 1분기에만 7조800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파이낸셜투데이 정진성 기자
정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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