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스원
사진=에스원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일상화됐고, ‘클라우드’가 핵심 기술로 떠올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사에 따르면 클라우드 솔루션 공급 업체는 2018년 1142개에서 2020년 1409개로 23% 늘었고, 보안업계도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정보보호가 주목받고 있다.

에스원은 중소기업 정보보호를 위해 물리‧정보보안이 결합된 ‘융합보안 솔루션’에 이어 ‘클라우드 솔루션’까지 판매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에스원은 ‘문서중앙화 솔루션’을 통한 내부정보 유출 예방, ‘클라우드 매니저’를 통한 주 52시간 근무관리, ‘클라우드 보안관제’를 통한 외부 침해사고 예방 등을 중소기업 클라우드 보안 해결책으로 꼽았다.

먼저 에스원은 재택근무 중 회사 정보를 개인 PC에 저장할 경우 별도 보안프로그램이 없고, 암호화되지 않은 일반 인터넷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해킹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서버에서 작업한 문서를 개인 PC로 저장하려면 관리자 승인이 필요해 내부 임직원에 의한 문서 유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중소기업들은 지난해부터 5인 이상 사업장까지 적용된 주 52시간 근무제에 대해서도 여전히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주 52시간제 시행에 어려움을 느끼는 기업이 54.1%로 집계됐다. 이에 에스원은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주 52시간 근무 관리를 돕는 ‘클라우드 매니저’를 선보여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197% 늘었다고 밝혔다.

또 에스원은 클라우드 서버를 모니터링하고, 침해사고 발생 시 즉각 조치하는 ‘클라우드 보안관제’ 서비스를 대안으로 내놨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보안관제 서비스는 에스원 융합보안센터 정보보안 전문 인력이 365일 24시간 보안위협을 탐지하고 대응하며 상세 이력을 담은 주간, 월간보고서까지 고객사에 제공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에스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재택근무가 일상으로 자리잡으면서 중소기업의 클라우드 솔루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보안업계 1위 기업으로서 업계를 선도하는 다양한 클라우드 솔루션을 출시해 중소기업 보안사고 예방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라우드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를 올해 3조7000억원에서 2025년 11조6000억원으로 세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규모도 같은 기간 약 593조원에서 1032조원으로 2배 가까이 커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파이낸셜투데이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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