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판교 오피스. 사진=카카오
카카오 판교 오피스. 사진=카카오

카카오가 원격근무 제도 ‘메타버스 근무제’를 일부 수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사내공지를 통해 일부 그라운드룰을 변경하고 격주 ‘놀금’ 도입을 제안했다. 세부 내용은 논의 중이며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입장이다.

먼저 카카오는 메타버스 근무제의 음성협업툴 연결과 주 1회 오프라인 만남은 의무에서 권장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기존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이던 ‘올체크인타임’은 3시간으로 변경됐다.

아울러 카카오는 사내식당에 관해 변경된 근무제 도입 후 운영계획을 재수립할 예정이며, 격주 ‘놀금’ 제도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놀금’은 ‘출근하지 않는 금요일’을 의미한다.

이외에도 카카오는 3년 근무시 한달 유급휴가와 휴가비 200만원을 지급하는 안식휴가제도도 유지할 방침이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달 30일 메타버스 근무제를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 ‘디스코드’를 이용한 음성연결, 유연근무제 등에 대한 반발이 일자 재검토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파이낸셜투데이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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