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자동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자동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 마지막 일정으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 마지막날인 22일 서울 모처에서 정의선 회장을 만난다고 전했다. 백악관 측에서는 미국 전기차 공정 설립에 대한 사의를 표명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재계에서는 바이든 대통령과 정 회장의 회동에서 전기차 투자에 대한 사의뿐만 아니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현대차가 진행하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 또한 “미국 정부 당국자와 만나게 되면 현대차그룹의 미국 미래사업에 대해 잘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이번 70억달러 규모의 미국 현지 공장 설립 투자와 더불어 UAM 미국 법인인 ‘슈퍼널’의 설립,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인수, 미국 자율주행업체 앱티브와의 협업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군의 대미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후 첫 방문지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선택하는 등 국내 대기업과의 협업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 등 미 정부 관계자들은 오는 21일 한미 정상회담 이후의 만찬, 그리고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등에서 삼성전자와 현대차, SK, LG, 한화, 네이버 등 기업 대표와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파이낸셜투데이 정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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