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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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 식당의 배달 매출은 감소한 반면, 방문 매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BC카드가 거리두기 해제 전후 발생된 식당·주점 업종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완전 해제 시점에 발생된 오프라인 위주 식당의 매출은 해제 전 대비 27% 증가했고, 배달 위주 식당 매출은 12% 감소했다.

BC카드는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오프라인 모임 증가 및 배달 수수료에 부담을 느낀 고객 심리 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같은 기간 발생한 주점 업종의 매출은 완전 해제 시점의 매출이 해제 전 대비 70% 상승했다.

법인카드 매출 증가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영업시간 제한 해제에 따른 회식 및 각종 대면 영업활동의 증가 때문으로 분석됐다. 여성보다 남성 고객이, 30대 및 60대 이상 고객의 매출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변형균 AI빅데이터부장(상무)은 “카드 소비 및 가맹점 매출 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19로 경영 여건이 악화된 자영업자에게 필요한 금융혜택이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매출 기반의 대안신용평가 정보제공 등 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자영업자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C카드는 3~4월까지 적용된 거리두기 단계(적용기간, 사적모임 제한 인원 수)를 ▲해제 전(3월 1~20일, 6인) ▲1차 해제(3월 21일~4월 3일, 8인) ▲2차 해제(4월 4~17일, 10인) ▲완전 해제(4월 18~30일) 등 4단계로 구분했다.

또한 식당 업종의 매출은 ▲배달 위주(오프라인 매출 30% 미만) ▲병행(오프라인 매출 30~70% 미만) ▲오프라인 위주(오프라인 매출 70% 이상) 등 3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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