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예탁결제원
사진=한국예탁결제원

지난해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에 의무보유 등록된 상장주식이 41억6416만주로 전년보다 36.2% 늘었다.

8일 예탁원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주식 의무보유 등록 수량은 14억8532만주로 전년 대비 63.9% 증가했다. 코스닥시장 상장주식 의무보유 등록 수량은 26억7884만주로 전년보다 24.6% 늘었다.

예탁원은 “의무보유 등록 수량 증가는 유가증권시장은 최대주주(상장), 코스닥은 모집(전매 제한) 사유가 각각 401.3%, 27.0% 급증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의무보유 등록은 최대주주 등이 소유한 주식을 일정 기간 예탁원에 처분이 제한되도록 전자 등록하는 것이다.

지난해 의무보유 등록 기간 만료 등으로 해제된 주식은 33억4132만주로 전년 대비 11.6%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 의무보유 등록 해제 수량은 11억9935만주로 27.2%, 코스닥시장은 21억4198만주로 4.4% 각각 늘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주식은 최대주주(상장) 사유가 6억865만주(41.0%)로 가장 많았다. 이어 모집(전매 제한)이 5억2202만주(35.1%)였다.

코스닥시장 상장주식은 모집(전매 제한) 사유로 인한 의무보유 주식수가 11억9371만주(44.6%)로 가장 많았다. 합병(코스닥)이 4억2553만주(15.9%)로 뒤를 이었다.

5년간 의무보유 등록 사유별 추이를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모집(전매 제한)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상장주식의 월별 의무보유 등록 설정 수량은 7월이 5억5817만주(13.4%)로 가장 많았다. 반면, 11월은 2억874만주(5.0%)로 가장 적었다.

상장주식의 월별 의무보유 등록 해제 수량은 5월이 4억3000만주(12.9%)로 가장 많았다. 7월은 1억3365만주(4.0%)로 가장 적었다.

지난해 한국예탁결제원에 의무보유등록을 의뢰한 상장회사는 370개사로 전년(318개사)보다 16.4%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상장회사가 62개사로 전년(52개사) 대비 19.2% 늘었다. 코스닥시장 상장회사는 308개사로 전년(266개사)보다 15.8% 증가했다.

지난해 의무보유 등록이 해제된 상장회사는 441개사로 전년(418개사) 대비 5.5% 늘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회사는 71개사로 전년(70개사)보다 1.4% 증가했다. 코스닥시장 상장회사는 370개사로 전년(348개사) 대비 6.3% 늘었다.

의무보유 등록 설정량 상위 5개사는 유가증권시장에서 ▲흥아해운(2억1300만주) ▲카카오뱅크(1억5081만주) ▲에스케이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1억851만주) ▲카카오페이(7625만주) ▲와이투솔루션(7100만주) 순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시장 상장회사 중에서는 ▲스킨앤스킨(1억4717만주) ▲케이티비네트워크(8000만주) ▲현대무벡스(7861만주) ▲코아시아옵틱스(7518만주) ▲네오이뮨텍(7288만주) 순이었다.

의무보유 등록 해제량 상위 5개사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중소기업은행(1억6151만주) ▲이에스알켄달스퀘어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7180만주) ▲제이알글로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6860만주) ▲에스케이아이이테크놀로지(6274만주) ▲에스케이바이오사이언스(6000만주) 순이었다.

코스닥시장 상장회사 가운데서는 ▲케이티비네트워크(8000만주) ▲티에스트릴리온(7268만주) ▲씨앤티85(6109만주) ▲한프(5400만주) ▲코리아센터(5010만주) 순이었다.

파이낸셜투데이 양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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