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투데이=한종민 기자]극지연구소는 3월 10일 진주 대곡면과 11일 미천면에서 발견된 두 개의 암석(이하 가칭 진주 운석)이 모두 운석으로 확인되었다고 16일 밝혔다.

진주 운석 두 점은 모두 현재 극지연구소에 보관 중이며 발견자와의 합의에 의해 운석의 일부를 절단한 후 이를 이용한 세부 분류작업이 극지연구소 극지지구시스템연구부와 서울대학교 지구과학교육과에서 진행 중이다.

두 진주 운석의 암석학적 특징의 유사성 조사 결과 두 운석은 하나의 운석이 대기권(진주 상공)에서 분리돼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극지연구소 관계자는 밝혔다.

또한 광학현미경 및 전자현미경을 이용한 1차 분석 결과 진주 운석은 콘드라이트 특히 오디너리 콘드라이트(ordinary chondrite)로 분류되었다. 오디너리 콘드라이트는 다시 금속함량에 따라 H-그룹, L-그룹, LL-그룹으로 세분되는데 진주 운석은 이중 금속함량이 높은 H-그룹에 속한다.

극지연 관계자는 “15일 현재 해외에서 운석수집가가 진주를 방문해 운석을 찾고 있는 상황으로 추가로 발견될 수 있는 운석이 정상적인 절차에 의하지 않고 해외로 무단반출 될 우려가 있으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한 관계 당국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극지연구소는 진주 운석은 대기권에서 두 개 이상으로 분리된 것으로 추정되므로 대곡면과 미천면에서 발견된 것 외에도 추가로 존재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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