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85.7% ‘취업준비 비용 마련위해 알바 한 적 있다’

사진=잡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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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직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들이 하반기 면접 준비 비용으로 ‘평균 48만원’을 예상했다.

10일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하반기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 539명에게 ‘하반기 면접 준비 예상 비용’에 대해 설문조사 진행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설문에 참여한 취준생들은 하반기 면접 준비를 위해 ‘평균 48만원’의 비용이 들 것이라 예상했다. 여성취준생 예상 면접경비는 평균 50만원, 남성취준생 예상 면접경비는 평균 46만원으로 여성취준생이 소폭 높았다.

면접 준비를 위해 어떤 비용이 필요할까? ’면접 준비를 위해 어떤 비용을 주로 사용하는지’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면접복장 마련’을 꼽은 취준생이 58.7%(응답률)로 가장 많았다. 이어 헤어/메이크업 등 ‘외모 꾸밈 비용(51.4%)’을 꼽은 취준생도 과반수이상으로 많았다.

다음으로 ‘화상면접 장소대여/장비구입’ 비용이 필요할 것이라는 취준생이 34.1%로 많았고, 이어 ‘교통비/면접당일 식비(33.2%)’, ‘면접사교육비(특강/모의면접 등_20.4%)’ 순으로 비용이 필요할 것이라는 답변이 높았다. 잡코리아 변지성 팀장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화상면접을 진행하는 기업이 늘면서 취준생들의 면접 비용 부담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풀이했다.

실제 취준생 10명 중 3명정도인 37.5%는 이미 ‘비대면 화상면접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는데, 이들 중 절반이상인 58.9%가 ‘화상면접 준비를 위해 IT기기 등 장비를 구입했다’고 답했다.

화상면접 참여를 위해 구입한 장비 중에는 ‘웹캠’을 구입했다는 취준생이 53.8%(복수선택 응답률)로 가장 많았고, ‘노트북’을 구입했다는 취준생이 45.4%, 데스크탑PC를 구입했다는 취준생도 30.3%로 많았다. 이 외에는 깨끗한 화면을 위한 ‘조명기구(21.8%)’나, ‘배경을 가릴 가림막(16.0%)’ 을 구입했다는 취준생도 있었다.

한편 취준생 중에는 화상면접을 위해 스터디카페나 화상면접 전문 스튜디오를 찾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화상면접을 참여한 장소는 어디인지’ 조사한 결과, ‘집’이라 답한 취준생이 복수선택 응답률 70.8%로 가장 많았으나 이어 ‘스타디카페(37.1%)’나 ‘화상면접 전문 스튜디오(18.8%)’에서 참여했다는 취준생도 적지 않았다.

취업 준비 비용의 부담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취준생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하반기 취업 준비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한 적 있는지’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10명중 8명이상인 85.7%가 ‘있다’고 답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이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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