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퇴적물 제거·유수지장목 정비 앞장

산청군 단성면 관정리 소남2호 배수통문. 사진=산청군
산청군 단성면 관정리 소남2호 배수통문. 사진=산청군

경남 산청군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스마트 홍수관리 시스템 구축사업’이 연내 준공될 예정이다고 30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예산 12억5000만원을 전액 국비로 확보해 지역 내 국가하천(남강)의 배수통문 10곳에  ‘스마트 홍수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하드웨어 부분인 토목공사와 배수통문 설치가 준공됐으며, 올해 연말까지 제어계측공사와 전기공사 등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군은 해당 사업이 완료되면 군청 재난 종합상황실에서 원격으로 수문을 조작해 하천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원격 시스템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 시스템 구축 외에도 매년 국가·지방·소하천을 대상으로 하천퇴적물 제거사업과 물의 흐름을 막는 나무(유수지장목) 정비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우선 지난 2월부터 4월까지는 하천퇴적물 제거사업을 추진했다.

하천퇴적물 제거사업은 유수지장목 제거사업과 함께 태풍과 집중호우 시 재해를 예방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다. 특히 최근처럼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장기 호우가 발생할 때 큰 효과를 발휘한다. 하반기에도 하천제방정비와 더불어 하천퇴적물 제거사업을 실시할 방침이다.

군은 또 본격적인 우기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6월에도 약 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하천재해예방을 위한 대대적인 정비를 실시한 바 있다. 하천 일제 정비를 통해 제방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풀베기와 축대를 정비했다. 특히 태풍과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유수지장목 등의 장애물을 중점적으로 제거했다.

주요 점검내용과 정비사항은 ▲축대정비(둑마루 요철, 제방단면유지, 떼손질 및 잡풀제거) ▲호안정비(비탈덮기, 호안머리 보호공, 호안 밑다짐공) ▲하도정비(퇴적토 및 유수지장물) ▲하천공작물 정비(수문 및 기타 하천 시설물) ▲하천표지판 정비 등이다.

파이낸셜투데이 산청 유영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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