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첫 번째로 전년대비 2개월 가량 기간 단축 발령
3개 보건소에 코로나 대응 실무수습직원 30명 추가 배치

사진=창원시
사진=창원시

경남 창원시는 13일 시청 시민홀에서 신규공무원 174명에 대한 ‘2021년 신규공무원 임용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보통 신규 임용식은 매년 10월경에 하는 데 비해 올해는 델타 변이 등 코로나 확산세에 따라 대응인력을 긴급 투입하기 위해 2개월가량 빨리 진행했다.

이날 임용식에는 신규공무원 전원이 자켓을 착용하지 않는 ‘시원차림’으로 참석해 보다 유연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으며, 여름철에 편안하고 간소화된 복장으로 에너지를 절약하고 MZ세대에 걸맞는 자유로운 사고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자 하는 시정철학이 반영됐다.

특히, 이번 발령에서는 3개 보건소에 정규직(간호, 보건, 의료기술직렬) 배치뿐만 아니라 코로나 대처를 위해 인력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실무수습직원 30명을 추가 배치해 선별진료소 및 역학조사 지원, 코로나 백신 접종 업무추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창원보건소에 배치된 간호8급 김은빈 임용자는 “시장님께 발령장을 직접 받고 나니 고대하던 공무원이 진짜 됐다는 실감이 들고 정말 기쁘다”면서 “공직생활에 빨리 적응하고 맡은 업무도 열심히 해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위기상황에 방역 최일선에 배치되는 신규공직자들이 시민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며 “걸어가야만 길이 이뤄진다는 ‘도행지이성(道行之而成)’이라는 말처럼 한걸음 한걸음 자신있게 내딛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창원 정병기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