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기림의 날 헌화. 사진=광주 동구청
2020년 기림의 날 헌화. 사진=광주 동구청

광주 동구는 오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존엄과 명예회복을 위한 ‘기림의 날’을 맞아 동구 금남로 공원 평화의 소녀상에 헌화행사장을 조성해 주민들이 자유롭게 헌화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헌화 행사는 오는 13~14일 이틀간 운영되며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기림의 날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다중이 집합하는 공식 기념행사 대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는 자유로운 헌화로 진행된다.

이곳에는 ‘기억과 교육’이라는 추모공간을 조성해 나비조형물을 설치하고 헌화용 국화를 비치해 시민들의 헌화를 돕는다.

또한, 올해는 ‘기림의 날’ 기념부채도 제작해 평화의 소녀상에 헌화하는 시민들에게 무료로 배부할 계획이다.

동구는 기림의 날 헌화 행사를 통해 전쟁 상황 속에서 불법적으로 저질러진 여성 폭력 등 여성 인권문제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물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억하고 추모하고자 한다.

임택 동구청장은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한 금남로 평화의 소녀상 헌화 행사에 참여하셔서 피해자들의 아픔에 함께해주시기 바란다”면서 “피해자 할머니들의 용기 있는 증언이 헛되지 않도록 그날의 진실을 반드시 기억하고 되새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광주 김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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