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은행
사진=한국은행

올해 상반기 위조지폐 신고 건수가 최근 20년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상반기 중 한국은행이 화폐취급 과정 중 발견했거나 혹은 금융기관·개인이 발견해 신고한 위조지폐는 총 38장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에 적발된 총 161장보다 76.4% 급감한 수치다.

2017년 하반기 이후 위조지폐 적발 건수는 점진적으로 감소세가 지속 중이다. 한국은행은 코로나19확산 등으로 인한 대면 상거래 목적의 화폐 사용 부진이 지속된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위조지폐의 발견 장수는 은행권 전권종에 걸쳐 감소했으며, 위조지폐 액면 금액 합계는 39만4000원으로, 전년 동기 178만원 대비 77.9%가 감소했다.

적발된 권종별로는 ▲1000원권 4장 ▲5000원권 22장 ▲1만원권 8장 ▲5만원권 4장 등이다.

특히, 5000원권과 1만원권의 적발 장수는 대량 위조범이 검거된 이후 대체로 감소 중이다.

발견자별로는 ▲한국은행 19장 ▲금융기관 16장 ▲개인 3장 등이다. 위조지폐는 주로 한국은행과 금융기관의 화폐취급과정에서 발견됐다. 금융기관 발견 기준 위조지폐 16장을 지역별로 분석해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발견된 위조지폐가 8장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지난 2일 화폐위조범 검거에 공로가 많은 대구청 동부경찰서, 대구청 성서경찰서 등에 한국은행 총재 포상을 실시하고 소정의 포상금을 수여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이승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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