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출 480억1천만 달러, 수입 440억5천만 달러 기록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시스템반도체와 전기차에 더해 가전제품의 강세로 국내 1월 수출이 전년 대비 11.4%가 증가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월 수출은 480억1000만달러, 수입은 440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1.4%, 3.1% 증가한 수치로, 무역수지는 39억6000만달러로 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이번 총 수출 중가는 2017년 8월과 9월 이후 40개월만의 2개월 연속 두 자리 증가다. 또한 3개월 연속 총 수출과 일평균 수출(6.4%↑) 동시 증가는 2018년 1~3월이후 처음이다.

이번 달 일평균 수출액(21억3000만달러)과 총 수출액은 역대 1월 실적 1위와 2위에 해당한다.

수출 단가는 29.9%가 상승하며 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시스템반도체(16.0%↑), 전기차(81.0%↑), OLED(52.1%↑), 의료기기(64.0%↑) 등 수출품목의 고부가가치화가 이번 수출 상승세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15대 품목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차부품, 철강 등 12개가 증가해 2018년 10월 이후 최대 품목이 플러스로 전환했다. 이는 40개월 만에 3개월 연속 10개 이상의 품목이 증가한 수치다. IT 관련 6개 품목 모두가 3개월 연속으로 증가했으며, 반도체는 이달 21.7%로 5개월 연속 두 자리 증가를 기록했다.

무통기기(58.0%↑)와 디스플레이(32.2%↑)는 각각 16년여, 10년여 만에 최고 증가율을 보였으며 자동차(40.2%↑)는 2017년 9월 이후 최고 증가율로 나타났다. 바이오헬스(66.5%↑)는 17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석유화학(8.6%↑)은 26개월 만에, 철강(6.0%↑)는 4개월 만에 플러스 반등으로 전환했다.

중국(22.0%↑), 미국(46.1%↑), EU(23.9%↑, 27개국 기준) 등 3대 시장 모두 20% 이상씩 증가한 가운데, 특히 미국 수출은 83억9000만달러로 월 수출액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올해는 우선 수출 반등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다”며, “민관합동 수출지원 체계를 상시 가동해, 무역금융·마케팅 등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모든 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환율·물류 등 리스크 관리 시스템도 적시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함께 수출 구조를 혁신적으로 바꿔, 새로운 수출성장 돌파구를 확보하는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이를 위해 수출 품목의 다양화와 고도화,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육성과 이를 통한 수출 저변확대, 디지털 무역활성화 등 수출 시스템의 고도화 등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투데이 정진성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