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창사 이후 75년만에 15년차 이상 직원 ‘희망퇴직’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희망퇴직자들에 편지와 선물 보내
일부 사람들, “두 번 죽이는 것이다” 비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희망퇴직자들에게 퇴사 선물을 줬다는 소식에 일부 사람들은 “병 주고 약 주냐”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앞서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11월, 창사 이후 75년만에 처음으로 15년차 이상 등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영업이익 등이 하락하자 희망퇴직을 통해 인력을 구조조정 하기 위함이었다.

희망퇴직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재 많은 직원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아모레퍼시픽그룹에 따르면 서 회장은 희망퇴직으로 회사를 떠난 직원들에게 편지와 함께 선물을 보냈다.

하지만 서 회장의 바람과 달리 이를 접한 사람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실제 일부 사람들은 해당 소식을 듣고 “받는 사람의 기분은 어떨까? 역시 배려 없음이겠지”, “약 올리나”, “두 번 죽이는 것이다”라는 등 비난의 날을 세웠다.

또한 “코미디다. 앞으로 아모레퍼시픽은 안 산다. 구조조정 카드?를 꺼내고 선물, 웃고 있는 사진” 등 불매운동을 하겠다는 사람도 더러 있었다.

이와 관련 아모레퍼시픽은 코로나19 이후 2020년 3분기 영업이익이 6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9% 급감했고, 매출과 당기순이익도 각 하락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이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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