젯아이씨, “일요일 출근하라…남직원은 전체·여직원은 과장 이상”
젯아이씨 관계자 “업무특성상 적용”

젯아이씨가 지난 10일 전 임직원 대상으로 보낸 공지. 사진=제보자
젯아이씨가 지난 10일 전 임직원 대상으로 보낸 공지. 사진=제보자

아웃도어 브랜드 ‘웨스트우드 WESTWOOD’와 ‘엘레쎄 ellesse’를 전개하는 패션 기업 젯아이씨가 직원들에게 오는 일요일 출근을 공지하며 남녀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젯아이씨는 지난 10일 전 임직원에게 보낸 공지에서 ‘부서 자리이동에 따른 주말출근의 건’이라는 제목 하에 출근대상자 남직원 전체, 여직원 과장급 이상으로 명시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휴일 근로 수당 지급 여부를 누락한 점과 남녀직원 출근대상자를 두고 남녀차별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실제 한 직원은 “(휴일 출근은) 법적으로 문제 없는거야?”라며 되물었다.

또한 다른 직원들은 “남녀차별이다. 왜 남직원은 전체냐”, “2020년 맞냐? 1980년대 스타일이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젯아이씨는 본지 취재 중 “휴무일 근무기준은 규정에 의해 적용된다”라며 “공지사항에 누락되어 재공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타사항을 첨부하여 “개인사정에 의해 출근이 불가능한 직원은 인사총무팀으로 알려주시면 제외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젯아이씨 관계자는 남녀차별 논란에 대해 “업무특성상 적용한 것이다”고 말했다.

젯아이씨는 당일 재공지를 했다고 밝혔다. 사진=제보자
젯아이씨는 당일 재공지를 했다고 밝혔다. 사진=제보자

파이낸셜투데이 이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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