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첫 오리지널 내한, 지난 29일 오후 2시 공연으로 1000회 달성

사진=창작컴퍼니다
사진=창작컴퍼니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지난 29일 오후 2시 공연으로 누적공연 1000회를 돌파했다.

창작컴퍼니다는 ‘노트르담 드 파리’가 2005년 국내 초연 이후 15년 만에 1000회 누적 공연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대극장 뮤지컬 중 ‘명성황후(2009)’, ‘맘마미아(2011)’, ‘지킬앤하이드(2015)’, ‘시카고(2018)’에 이어 다섯 번째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Victor Hugo)의 소설 ‘노트르담 드 파리’를 원작으로 혼란한 사회상과 부당한 형벌 제도, 이방인들의 소외된 삶을 그려낸 뮤지컬로 1998년 프랑스에서 초연됐다.

노트르담 대성당을 상징하는 거대한 세트와 100kg이 넘는 대형 종, 30톤이 넘는 압도적이고 웅장한 무대로 공연한 첫해에 200만명이 관람하며 가장 흥행한 뮤지컬로 기네스에 등재됐다. 7개의 언어로 번역된 ‘노트르담 드 파리’는 영국, 미국, 한국, 일본, 스페인, 이탈리아, 캐나다 등 전 세계 23개 국가에서 1500만명 이상 관객이 관람했다.

국내에서는 2005년 오리지널 프랑스어 내한공연으로 처음 소개됐으며 오리지널 캐스트인 리샤르 샤레스트, 맷 로랑, 나디아 벨, 로랑 방이 참여했다. 아시아 최초로 2008년 서울에서 한국어 버전이 시작됐으며 지금까지 총 4번의 시즌이 무대에 올랐다.

프랑스어, 한국어 공연의 성황으로 2012년에는 영어 버전의 아시아 투어가 성사됐으며, 한국어 초연 후 5년만인 2013년 재연으로 돌아온 ‘노트르담 드 파리’는 마이클리, 정동하, 전동석, 홍광호, 윤형렬, 윤공주, 바다 등 초연 배우와 더불어 뮤지컬 스타 배우들이 합류해 드림 캐스팅으로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하며 최고의 흥행 기록을 경신했다.

관객들의 성원으로 대구, 부산 대전 등 국내 주요 12개 도시(지방 11, 서울 2)투어도 진행했다. 2015년에는 국내 초연 10주년 기념으로, 오랜만에 프렌치 버전으로 두 번째 내한공연을 선보였으며, 2016년에는 한국관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번 내한공연은 한국 초연 15주년을 기념해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선보이는 오리지널 프로덕션 20주년 기념 버전으로 의상, 분장, 조명, 안무 등이 한층 세련되게 업그레이드됐다. 국내 관객들에게 익숙한 그랭구와르 역의 리샤르 샤레스트를 비롯해 콰지모도 역의 안젤로 델 베키오, 에스메랄다 역의 엘하이다 다니, 페뷔스 역의 로베르 마리앙, 페뷔스 역의 지안마르코 스키아레띠 등 이탈리아, 프랑스, 캐나다 등 베테랑 배우들이 출연해 호평받고 있으며, 오리지널 프로덕션 초연 배우인 프롤로 역의 다니엘 라부아가 12월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공연 중인 프랑스 뮤지컬의 상징이자 전설인 ‘노트르담 드 파리’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공연은 내년 1월 17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파이낸셜투데이 정진성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