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KB금융지주 임시 주주총회가 열렸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사진=KB금융지주
20일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KB금융지주 임시 주주총회가 열렸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사진=KB금융지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허인 KB국민은행장 체제가 1년 더 이어진다.

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관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윤 행장과 허 행장의 연임이 의결됐다.

제1호 안건으로 올라온 윤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은 발행주식 총수 대비 찬성률 73.28%, 출석 주식 수 대비 찬성률 97.32%를 기록했으며, 허 행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안도 각각 73.37%, 97.45%의 동의를 얻으며 통과됐다. 이에 따라 윤 회장과 허 행장의 3연임이 결정됐다. 윤 회장은 2023년 11월까지, 허 행장은 내년 말까지 임기를 이어간다.

윤 회장은 “평생금융파트너로서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No.1 금융그룹,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을 위해 그룹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핵심경쟁력 기반의 사업모델 혁신, 고객이 가장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금융플랫폼 혁신, 지속적인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진출 확대, ESG경영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확대 및 창의적이고 개방적인 조직으로의 진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B금융 우리사주조합이 후보로 추천한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와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등 2명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은 부결됐다.

앞서 국제 의결권 자문회사 ISS와 글래스루이스, 국내 의결권 자문회사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등은 해당 안건이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고 보며 반대를 권유한 바 있다. 아울러 KB금융의 지분 9.97%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인 국민연금 역시 해당 안건에 반대표를 던지면서 결국 우리사주조합 추천 후보들의 사외이사 선임은 불발됐다.

파이낸셜투데이 임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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