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NH농협금융지주가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왼쪽부터) 유제철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원장, 조명래 환경부 장관,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사진=NH농협금융지주
18일 NH농협금융지주가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왼쪽부터) 유제철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원장, 조명래 환경부 장관,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사진=NH농협금융지주

NH농협금융지주가 서울 중구 소재 농협금융 본사에서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환경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곳은 금융주지 중 농협금융이 최초다.

이들 기관은 그린뉴딜과 2050 탄소중립 목표 이행을 위해 녹색금융 분야에 대한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농협금융은 ▲녹색분야·환경책임투자 확대 ▲녹색경영 우수기업 금융지원 ▲녹색금융 제도 구축 과정 참여·협력에 나선다. 환경부는 ▲녹색분야·환경책임투자 지원 ▲녹색금융 제도적 기반 구축 ▲사업성과 확산·홍보 등을 추진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환경책임투자·녹색경영 우수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환경정보 제공 등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다음 달까지 녹색채권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내년 6월까지 녹색경제활동에 대한 명확한 분류기준을 마련한다.

농협금융은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탈석탄을 포함한 탄소중립 금융지원과 ESG투자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농협금융은 그룹 ESG 경영체계 구축 및 투자스포세스 등이 포함된 경영전략을 수립 중이며, 올해 중 탈석탄과 2050 탄소중립을 아우르는 금융투자 계획도 발표한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이번 협약은 녹색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농협금융은 국내 최고의 사회공헌 금융기관이자 환경책임투자 전문 금융사로서 국가적 차원에서 농협의 맡은바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녹색금융이 우릴 사회 전반의 녹색전환을 이루는데 핵심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녹색금융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정부의 정책도 중요하지만 금융권의 책임과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해 금융권과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임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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