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정보량 최태원·정의선·구광모 순…최저는 928건에 그친 허태수 GS그룹 회장

19일 베트남으로 출국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지난 19일 베트남으로 출국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10대 그룹 총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는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이 가장 높았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지난 7월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3개월 기간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블로그·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해 21일 발표했다. 분석 시 성인, 도박, 거래, 스포츠, 부동산, 게임, 증권, 광고, 공통글 등에 관한 자료는 제외했다.

분석 대상 그룹 총수는 정보량 순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동일인 농업협동조합중앙회)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동일인 포스코)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동일인 정몽준 이사장)▲허태수 GS그룹 회장(동일인 허창수 회장) 등 총 10명이다.

조사 때 동일인의 가족이나 친족이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거나 사실상 후계자로 인정되고 있는 경우엔 그를 대상으로 분석했으며 동일인 총수가 법인일 경우에는 그 법인의 수장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분석했다.

조사 결과 이재용 부회장이 5만812건으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는 감염병 위험 속에서도 유수 해외 기업들과의 잇단 협력 및 차세대 반도체 개발, 국내 첫 시도되는 3차 협력사와의 공정계약 체결 등 굵직한 경영 뉴스들이 많았던데다 공판 관련 소식등도 이어졌기 때문이다.

2위는 최태원 회장 1만4187건, 3위 정의선 회장 9645건 순이었다. 이어 구광모 회장 7834건, 신동빈 회장 7538건, 이성희 회장 5525건, 김승연 회장 3817건, 최정우 회장 3657건, 정기선 부사장 1043건으로 나타났다. 허태수 회장은 928건으로 세 자릿수에 그치며 가장 적은 정보량을 기록했다.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의 경우 정기선 부사장이 64.33%로 유일하게 50% 이상의 수치를 보이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최정우 회장 49.17%, 이성희 회장 42.95%, 정의선 회장 39.65%, 최태원 회장 28.24%, 허태수 회장 28.02%, 김승연 회장 24.76%, 구광모 회장 21.28% 순으로 나타났다.

신동빈 회장(-5.73%)의 순호감도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신동빈 회장의 부정률이 높은 이유는 이 기간 롯데쇼핑의 '최악 실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신 회장이 ‘연봉킹’이라는 소식 및 ‘롯데그룹 2인자’ 황각규 부회장 퇴진, 롯데그룹 핵심 계열사 총수 일가 보유 주식자산을 100% 자녀세대에서 보유하고 있다는 뉴스 등이 잇따름으로써 신 회장이 급여 일부를 자진 반납했다는 긍정적인 소식 들이 빛바랬기 때문으로 연구소는 분석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정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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