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승우 한화생명 보험코어S구축TF 차장, 곽한빈 한화시스템 과장, 황기승 한화시스템 대리. 사진=한화생명
(왼쪽부터) 이승우 한화생명 보험코어S구축TF 차장, 곽한빈 한화시스템 과장, 황기승 한화시스템 대리. 사진=한화생명

한화생명은 직접 개발한 ‘보험금 AI 자동심사 시스템’의 독창성을 인정받아 업계 최초로 특허청에서 2건의 기술특허를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특허를 획득한 것은 ‘실손 보험금 자동 지급심사 시스템 및 그 방법’ 과 ‘새플리 값을 이용한 실손 보험금 자동지급심사 시스템 및 그 방법’ 등 2건이다. 특허 발명인은 이승우 한화생명 보험코어S구축TF팀 차장, 곽한빈 한화시스템 과장, 황기승 한화시스템 대리다.

한화생명은 이 시스템 개발을 위해 알파고의 핵심 딥러닝 기법인 ‘CNN 신경망 알고리즘’을 활용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동안의 보험금 청구 데이터 1100만여건을 3만5000번의 학습 과정을 통해 분석했다. 이어 처리결과의 적정성을 확인해 시스템의 효용성을 극대화하고 오류를 없앴다.

한화생명은 2019년 12월부터 실손보험, 정액보험에 대해 보험금 AI 자동심사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자동심사율을 최대 약 50%까지 높이는 것이 목표이며 현재 자동심사율은 약 25%다. 한화생명은 이를 통해 고객의 보험금 청구 및 수령이 기존보다 1~2일 단축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저위험 심사 건을 시스템이 처리하게 함으로써 심사의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화생명은 향후 5년간 소액보험금 청구 심사에 소요되는 시간 및 비용을 최대 약 122억원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최근 급증하는 실손 보험금 청구 추세를 감안하면 특허 획득으로 자동심사 효율 개선뿐만 아니라 향후 특허권료 수입도 기대했다.

이준노 한화생명 보험코어S구축TF 팀장은 “이번 특허는 외부사례를 채택해 당사 시스템에 적용한 사례가 아니라 내부직원의 아이디어와 부서, 계열사 간의 협업과 도전을 통해 이루어진 결과다”라며 “패스트 팔로워가 아니라 퍼스트 무버로서 업계를 선도하고 향후에도 창의적, 혁신적 디지털 기술 지속 연구를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손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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