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프로젝트펀드 투자 전용 母펀드 조성
이차전지, 차세대전지, 배터리 리사이클링 분야 등에 중점 투자

사진=한국성장금융 
사진=한국성장금융 

한국성장금융이 산업과 금융을 융합한 포스코신성장1호펀드를 위탁 운용하는 운용사를 선정한다.

16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포스코 그룹의 신성장 동력 발굴 지원을 위해 이날 포스코신성장1호펀드 위탁운용사 선정계획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신성장1호펀드는 포스코그룹 계열사들이 약 800억을 출자해 지난달 26일자로 母펀드를 조성한 바 있으며, 민간 투자자의 출자를 더해 총 14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子펀드)를 결성해 포스코그룹의 신성장 동력 발굴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해당 펀드는 수시접수 및 선정을 통해 총 5~10개 운용사가 조성하는 프로젝트펀드에 800억원을 출자해 재원 소진시까지 1400억원 이상 규모의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중점 투자 대상은 이차전지, 차세대전지, 배터리 리사이클링 분야로, 포스코 신성장 동력과 연관된 분야에도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본 출자사업은 운용사들의 제안을 통해 제안서를 이날(16일)부터 수시 접수할 계획이며, 심사를 통해 펀드별 최대 200억원 이내로 5~10개의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본 사업은 산업자본인 포스코그룹과 금융자본인 한국성장금융이 융합한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성장금융 관계자는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는 시대에 미래 변화를 선도하고 포스코의 다음 50년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년간 출자사업을 통해 구축된 한국성장금융의 시장 네트워크를 활용해 포스코 신성장 동력 발굴이 효과적으로 지원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포스코그룹과 한국성장금융이 국내 최초로 프로젝트펀드 투자 전용 모펀드를 결성한 만큼, 포스코 신성장 동력 발굴을 지원할 수 있는 시장의 우수 잠재 프로젝트펀드들이 심사를 통해 투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다른 민간 기업과도 유사한 협력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신사업 발굴을 희망하는 민간 기업과 언제든지 협력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스코신성장1호펀드 위탁운용사 선정계획 공고문은 한국성장금융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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