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개개인의 수준에 맞춰 AI가 문제를 제시, 교과서 중심으로 제작

사진=웅진씽크빅
사진=웅진씽크빅

웅진씽크빅이 코로나19로 인한 학습편차를 해결하기 위해, 초등학교 선생님을 대상으로 ‘스마트올 AI학교수학’을 개발하여 무료로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온라인 중심의 학습으로 인해 지역과 학년을 불문하고 학업에 취약한 학생 및 가구가 등장했으며, 학력 격차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는 “교육시장에서 유례없는 국가재난 수준으로, 학부모와 선생님이 학습결손과 편차발생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육기업으로써, 그 동안 축적했던 특허기술과 교육노하우를 집약하여 학교용 AI수학을 개발해 무료로 공개하자는 결정을 내렸다. 아이들이 차별 없는 양질의 교육을 받고, 학습편차를 해결 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스마트올 AI학교수학’은 학생들의 개개인의 수준에 맞춰 AI가 문제를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개념별 이해도가 낮은 학생부터 높은 학생까지 AI가 수준에 맞춰 학습을 도와주며, 교과서 중심으로 제작되었다.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이 추가된 것도 특징이다. 학생별 오답유형을 자동으로 구분해 선생님께 알려주며, 학생들의 진도와 학습현황도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한적 등교로 학생들의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학습편차를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AI학교수학에는 웅진씽크빅이 보유한 에듀테크 및 AI관련 특허 13건의 핵심 기술이 적용됐다. 김민기 카이스트 교수팀은 논문에서 웅진씽크빅의 AI수학을 경험한 학생은 아닌 학생과 비교 했을 때, 평균적으로 16문제를 더 풀었고, 10.5%포인트 정답률 향상을 보였다고 밝힌 바 있다.

AI학교수학은 학교선생님이 웅진씽크빅 홈페이지에서 신청하고 계정을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선생님과 학생용 어플리케이션(안드로이드)이 각각 제공되며, 스마트패드에서 설치 후 사용이 가능하다. 선생님에게는 학생들의 학습 진도, 수준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관리용 LMS(학습관리시스템, Learning Management System)가 제공된다.

조기성 스마트교육학회장 서울계성초등학교 교사는 “온라인 수업으로 인해 학습 결손이 생긴다는 우려가 많아, 많은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학습 현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가정에서 개인용으로만 사용되던 AI수학을 학교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활용할 수 있게 돼, 방학 전에 학생들을 진단을 하고 방학 중 개인 과제로 제시할 수 있게 됐다. 2학기에는 수준차이가 많이 없이 수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 학교 수업을 따라가지 못해 포기하는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정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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