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직원 참여 봉사활동 강화

 

[파이낸셜투데이=김남규 기자] 현대건설이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최근 현대건설은 매월 월급 끝전을 모아 기금을 마련하는 ‘Happy Tomorrow’ 급여 끝전 모으기 캠페인을 펼쳐 소외된 이웃들을 돕고 있다. 또 문화재 보존과 다문화가정 이주여성 자활 지원 등의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고 케냐, 필리핀, 카자흐스탄, 베트남, 방글라데시, 모잠비크 등 지구촌 곳곳에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 앞장

우선 현대건설은 올해 임직원의 급여 끝전모금을 통해 아프리카 케냐에 위치한 타나리버 지역에 식수개선사업을 진행했다.

케냐 남동쪽 건조지대에 위치한 이 지역은 물 부족으로 지역 간 분쟁이 발생한 곳으로, 많은 아이들이 물을 구하기 위해 학교도 결석할 만큼 식수원 공급이 취약한 지역이다. 이에 현대건설은 이 지역의 물 부족 해결을 위해 2개 학교와 1개의 마을에 우물 개발을 진행, 물 부족으로 고통 받던 지역주민과 아이들 4300여명에게 깨끗한 식수를 제공했다.

지난 1월 현장 지질조사를 시작한 현대건설은 약 8개월 동안 아프리카 식수 접근율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진행했고, 지난해에는 필리핀 산이시드로 지역에 일용직 근로자를 위한 직업교육센터, 지역주민 치료를 위한 의료센터, 아이들 교육을 위한 캐어센터 등의 커뮤니티를 구성하는 등 해당 지역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같은 사회공헌 자금은 현대건설이 지난 2009년 10월 사회봉사단 출범과 함께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급여 끝전 모금운동을 통해 마련했다. 이 결과 2010년 한 해 동안 현대건설 및 계열사 임직원 8932명이 참여해 5억3000여만원의 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

이렇게 모금된 성금은 ‘필리핀 커뮤니티센터 건립’(1억원 지원) ‘남양주 다문화센터 건립’(2억원 지원) ‘장애우 수술 및 치료비’(9000만원 지원) ‘소외계층 아동 축구 활동’(8000만원 지원) ‘집중호우 피해 3개 복지관 지원’(6000만원 지원) 등에 사용됐다.

이외에도 2012년에는 4월~12월 사이 9개월간 현대건설 및 계열사 임직원 2300여명이 참여해 급여 끝전 약 2억원을 모금해 12월14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2013년도에는 총 2756명이 참여해 3억1000여만원을 모금됐고, 이 돈 전액은 국내외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됐다.

현대건설은 해외 의료 봉사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현대건설 임직원 봉사자와 대학생 봉사자로 구성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해외봉사단은 카자흐스탄에서 교육복지센터 건립 지원 및 의료품 전달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해외봉사단 23명은 지난해 8월 카자흐스탄 내 카라간다 지역에서 교육복지센터 건립지원(벽돌쌓기, 배수로 관로 작업, 공사장 주변 환경정화 활동 등)을 비롯해 한국어와 한국문화 전파, 식량 및 의료품 전달, 무료급식 활동과 선물 전달 등의 봉사활동을 수행했다.

특히 현대건설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국제구호 NGO인 기아대책과 연계해 카자흐스탄 카라간다 지역 교육복지센터 건립을 위해 총 3억원을 지원했다. 현대의 지원으로 지난 6월 완공된 교육복지센터는 카자흐스탄 빈곤지역인 현지의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문화유산 보존 및 자연보호 앞장

현대건설은 우리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가꾸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총 1억원을 지원해 창덕궁 금천(錦川) 되살리기 2차 사업에 지원하는 등 지난 6월부터 문화재 보전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총 1억원을 지원해 금천 상류와 돈화문 사이 350m 구간의 수로공사와 방수공사를 마무리 지어 금천에 물을 다시 흐르게 했다.

이번 2차 사업은 흐르는 물을 재활용하기 위해 금천 하류에 펌프를 설치하는 배관 공사다. 이 공사가 완료되는 내년부터는 창덕궁 안에 산에서부터 흘러내리는 물을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2005년 7월에 문화재청과 ‘1문화재 1지킴이’ 협약식을 체결하고, 창덕궁 및 경복궁 지킴이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또한 현대건설은 2011년 6월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과 공동으로 ‘국립공원 및 백두대간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리산과 북한산(도봉지구) 국립공원 내 자원봉사센터 건립을 위해 각 3억원씩, 총 6억원을 기부했다.

지리산 국립공원 자원봉사센터와 북한산 자원봉사센터는 지난해 9월과 올 7월에 각각 완공됐다. 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자 양성 및 자연보호 활동 프로그램 교육장소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다문화가정 이주여성 자활센터 준공

현대건설은 국제결혼을 한 외국인 여성들의 자활을 돕는 데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9월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소재 남양주시에 외국인 근로자 복지센터 ‘다문화 카페’와 ‘샬롬장터’를 설립하고, 다문화가정 이주여성들의 교육 및 가정생활 상담, 경제적 자립을 돕고 있다. 이 사업 역시 현대건설 임직원이 2010년부터 1년간 모은 급여끝전 모금액 2억원이 지원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모은 한푼 두푼이 이주여성들의 교육 및 경제적 자활에 쓰여 기쁘다”며 “앞으로도 임직원 급여끝전 모금을 지속해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희망도시락·아동도서, 나눔 경영 눈길

현대건설은 방학 기간 중 학교급식 중단으로 끼니를 거르는 결식아동을 돕기 위해 ‘희망도시락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겨울방학에 이어 이번 여름방학에도 희망도시락 나눔 봉사활동에 자발적으로 지원한 현대건설 직원 자원봉사자 80여명은 총 5주간 점심시간에 2인 1조로 매일 종로구중구서대문구에 거주하는 아동 40여명의 가정(20가구)을 직접 방문해 도시락을 전달하고 있다.

2009년 겨울방학을 시작으로 8회째 진행되는 ‘희망도시락 나눔 활동’은 일회성 기부나 단발성 사회공헌과는 달리 현대건설이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단순히 끼니를 해결해 주는 도시락 전달이 아니라 정서적교육적 지원을 통해 청소년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전인적(全人的) 나눔의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

또한 현대건설은 저소득층 아동들이 책을 통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아동도서 1만2000권을 보육기관에 기증했다. 현대건설 주니어보드 35명은 지난해 9월 초 종로구 창신동 소재 종로 종합사회복지관과 행촌동에 위치한 세종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아동도서를 기증한 후 ‘힐스테이트 책방’을 꾸미는 데 구슬땀을 흘렸다.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

현대건설은 지난 7월 수해취약 지역 저소득층 가구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대학생 집수리 봉사단’(집수리로드 3기)을 발족하고 ‘사랑의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쳤다. 2011년 현대자동차그룹과 전국재해구호협회, 소방방재청이 함께 실시한 1차 대학생 집수리 봉사활동에 이어, 2회와 3회에는 현대건설이 새로 참여해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 행사 기간 동인 지역현장 직원 100명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서 선발한 대학생 자원봉사자 65명과 함께 10개 팀으로 나뉘어 13일 동안 전국의 수해취약 가구를 대상으로 집수리 봉사활동 및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전북 부안, 전남 강진, 경남 사천, 경북 울진, 강원 강릉 등지의 수해취약 저소득층 80여 가구를 방문해 도배 및 장판 교체, 천장누수 보수, 이불 및 옷 세탁, 영정사진 촬영, 벽화 그리기 활동 등을 진행했다.

특히 수해취약 지역 집수리 봉사활동은 사후 피해복구위주의 활동이 아닌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사전 예방활동이라는 점에서 기존 수해복구 봉사활동과는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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