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관심’ 단계 경보 예보…전력 수급 총력전

 

[파이낸셜투데이=황병준 기자] 막바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원자력발전소 한빛 6호기가 고장으로 멈춰서면서 전력수급에 막대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거래소는 22일 상시 수급대책을 시행할 경우의 최대 전력수요가 7,400만㎾에 달하고 최저예비력이 327만㎾까지 떨어져 전력수급경보 2단계인 ‘관심’(예비력 300만∼400만㎾)을 발령할 수 있다고 예보했다.

전력당국은 전날 오후 2시 44분께 설비용량 100만㎾급인 한빛 6호기가 원자로 냉각수 펌프(RCA) 계통의 고장으로 갑자기 발전을 정지함에 따라 올여름 들어 세 번째로 전력수급경보 ‘관심’을 발령했다.

전력당국은 한빛 6호기가 고장 원인을 파악한 뒤 복구작업을 마치고 재가동에 들어가는 데 최소 4일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민간 자가발전, 공공기관 비상발전기 가동, 석탄화력발전 최대출력 등 가용한 비상수급대책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또 긴급 수요자원시장 개설과 주간예고 수요관리 등을 통해 50만㎾ 이상의 예비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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