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피크시간 피해 설비 가동…최대 시간당 4만kWh까지 줄여

[파이낸셜투데이=황병준 기자] 효성이 전력난 해소를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긴급절전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효성은 전력 피크시간을 피해 설비를 가동하고 전기 대신 인근 소각장의 스팀으로 설비를 가동하는 등 전력난 해소를 위해 애쓰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통해 하루 5,000kW 이상 전력을 사용하는 17개 사업장에서 지난 5∼9일 닷새 동안 기준 사용량 대비 50만kWh를 줄여 의무절전규제 목표의 3배를 초과 달성했다.

효성은 지난해 말 22.9kV 이상 전용공급선로를 이용하는 주요 사업장 8곳에서 기준사용량 대비 20% 감축하기로 한국전력과 자발적 약정을 맺었다.

이에 따라 울산·구미 등 8개 사업장에서는 생산차질없이 다양한 감축 활동을 통해 최대 시간당 4만kWh까지 줄였다고 전했다.

나일론·폴리에스터원사와 타이어코드를 생산하는 울산공장은 전력 소비가 많은 원료 이송 작업을 심야시간이나 규제시간을 피해 하기로 했다.

폴리에스테르의 원료인 TPA(고순도 텔레프탈산)를 생산하는 용연 공장은 인근 성암소각장의 폐열을 이용해 만든 스팀 사용량을 늘려 전력 사용을 줄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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