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유니온, ‘불공정한 형제들’ 고발 기자회견

라이더유니온은 당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라이더들에게 불공정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라이더유니온

라이더유니온은 당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라이더들에게 불공정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라이더유니온은 “배달의민족은 최근 6개월 사이에 최소 8차례 이상 일방적으로 라이더들의 근무조건을 불이익하게 바꿔왔다. 기존 라이더는 배제한 채 신규 라이더에게만 차별적인 우대정책(배달료 최대 2배 이상 지급, 200만원에 달하는 프로모션비 지급, 콜 우선 배차 등) 적용, 매일 변동되는 배달료, 라이더에게 불리한 계약변경, 근무시간 제한, 배달료 삭감 등이 대표적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배달의민족은 스스로 바꾼 계약사항조차 위반하며 근무조건을 부당하게 변경했다. 배달의민족은 그동안 기본배달료(3000원)에 프로모션이라는 이름으로 매일 500원~2000원 사이의 금액을 추가해서 지급해 왔는데, 이 프로모션을 갑자기 2월 1일부터 폐지한 것이다. 프로모션 폐지는 배달료 체계의 근본적인 변화로서, 라이더의 수입에 직격탄을 날리고 더 나아가 안전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개악이다. 배달의민족은 갑의 지위를 남용하여 제멋대로 횡포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고 밝혔다.

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어느 업체도 지입 직원을 계약조건 멋대로 바꿔가며 막 다루지 않을 것이다. 커넥트로 일하려면 비싼 유상종합보험 들어야 해서 보험에 들었다. 당시 프로모션으로 인해 전업 라이더들도 커넥트로 만힝 이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더 이상 전업으로 일하지 말라며 일방적으로 근무시간을 줄여버린 것이다”고 지적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이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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