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5G시대 개막…이통3사 ‘무제한 요금제’ 삼파전
세계 첫 5G시대 개막…이통3사 ‘무제한 요금제’ 삼파전
  • 배수람 기자
  • 승인 2019.04.05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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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기간 제한 없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소비자 선호 우위
SKT, 한시적 완전 무제한…VR기기 및 5G 콘텐츠 제공 강점
10만원 미만 라인업 구축한 LGU+, 뒤늦게 무제한 프로모션도
사진=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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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5G 시대의 막이 오르면서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시장선점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LTE 대비 데이터 이용량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을 감안해 이통3사에서는 차별화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며 소비자 환심 사기에 나섰다.

◆KT, “데이터 완전 무제한은 기본”…멤버십 등 추가 혜택 상이

이통3사의 잇따른 무제한 요금제 출시를 부추긴 것은 다름 아닌 KT다. 지난 2일 KT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4종의 5G 요금제를 공개했다.

이날 박현진 KT 5G사업본부장은 “초고속·초고화질·초저지연 시대라는 말이 나오는 상황에서 그에 걸맞은 속도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일정 데이터를 모두 사용하고 나서 서비스 이용에 속도제어가 있다면 그건 5G답지 못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5G 시대에 데이터 완전 무제한은 기본, 요금제 전 구간 데이터를 완전 무제한으로 제공하면 고객은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KT는 ‘슈퍼플랜 베이직·스페셜·프리미엄’ 요금제를 비롯해 데이터 이용량이 많지 않은 소비자를 위한 ‘5G 슬림’ 요금제 등 총 4가지 5G 요금제를 출시했다.

특히 슈퍼플랜 요금제 3종은 선택약정 할인 25%와 프리미엄 가족결합 할인을 모두 받을 수 있도록 해 요금 부담을 덜었다. 해외에서도 데이터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도록 전 세계 185개국에서 로밍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5G 슬림 요금제는 선택약정 할인만 적용된다.

슈퍼플랜의 경우 요금제에 따라 해외 로밍 데이터 속도와 멤버십 등 부가 서비스에 차이가 있을 뿐 사실상 국내에서만 5G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라면 가장 저렴한 요금제를 택해도 되는 셈이다.

사진=배수람 기자
사진=배수람 기자

이들 요금제는 각각 8만원(베이직)·10만원(스페셜)·13만원(프리미엄) 등으로 책정됐다. 선택약정 적용시 6만원부터 슈퍼플랜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중 스페셜·프리미엄 요금제는 월 최대 8만8000원 상당의 VVIP 멤버십 혜택과 4500원 상당의 단말 분실 파손 보험(멤버십 포인트 차감)이 무료로 제공된다. 5G 슬림 요금제는 5만5000원에 8GB 데이터(소진 시 1Mbps 속도제어)가 제공된다.

◆8천여개 킬러콘텐츠 구축 SKT, VR기기 무료 증정 ‘파격’

SK텔레콤은 한시적 데이터 무제한 제공 프로모션과 함께 5G 서비스로 즐길 수 있는 미디어 및 콘텐츠에 힘을 실었다.

SKT는 스탠다드·프라임·플래티넘 등 3종으로 구성된 ‘5GX 요금제’와 실속형 ‘슬림’ 요금제 등 총 4가지 요금제를 선보였다. 슬림 요금제는 5만5000원에 8GB(소진 시 1Mbps 속도제어) 데이터가 제공된다. 스탠다드는 7만5000원에 150GB(5Mbps 속도제어), 프라임과 플래티넘은 각각 9만5000원·200GB, 12만5000원·300GB 등으로 책정됐다. 선택약정 할인을 적용받으면 5만6250원대에 5GX 요금제 가입이 가능하다.

오는 6월 말까지 프라임 및 플래티넘 요금제에 가입하는 이용자에게는 가입 후 24개월간 데이터가 완전 무제한 제공된다. 기존 3개월 한시 적용하기로 했으나 무제한 요금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가 높은 것으로 판단해 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판단된다. 프라임 요금제는 여기에 추가로 월 6000원 할인도 적용받아 8만9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들 요금제는 세컨드 디바이스를 최대 2대까지 연결할 수 있고 SKT가 제공하는 온라인동영상플랫폼 푹(PooQ)·음악플랫폼 플로(Flo)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프라임·플래티넘 가입 시 실감형 콘텐츠를 100% 활용할 수 있는 ‘기어 VR’ 헤드셋도 무료 제공된다.

이어 SKT는 상반기 중 실감형 콘텐츠도 대거 쏟아낼 예정이다.

유영상 SKT MNO사업부장은 앞서 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5G를 통해 기존에 없던 초(超)생활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미디어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며 “특히 AR·VR 등 실감형 콘텐츠와 초고화질 영상 미디어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판단해 이를 기반으로 한 약 8000여편의 콘텐츠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SKT는 스트리밍 게임업체 해치와 제휴해 5종 이상의 게임을 독점 제공하는 것은 물론 넥슨·나이언틱 등 사업자들과 함께 카트라이더 VR, 해리포터 AR 버전 등도 서비스한다. e스포츠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를 VR·AR 버전으로 독점 중계도 할 계획이다.

자사의 동영상플랫폼인 옥수수 5GX관 내 100여가지 VR 콘텐츠는 제로레이팅이 적용돼 초고화질 영상을 데이터 차감 없이 6월 말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 5G 관련 게임에 대해서도 5GB까지 무료 제공한다.

◆이용자 통신비 부담 던다…3사 중 가장 저렴한 LGU+

이통3사 중 LG유플러스는 10만원 미만으로 요금제를 구성해 가격 경쟁력에서 앞선 모습이다. 5G 요금 부담을 덜어 진입장벽을 낮추고 소비자 선택권은 확대해 관련 서비스 확산을 이끈다는 목표다. LGU+가 제시한 총 4가지 요금제는 각각 5G 라이트, 5G 스탠다드·스페셜·프리미엄 등이다.

사진=LG유플러스
사진=LG유플러스

실속형 요금제인 5G 라이트의 경우 월정액 5만5000원으로 데이터 9GB(소진 시 1Mbps 속도제어)를 이용할 수 있다. 타사 대비 데이터가 1GB가 더 많은 수준이다.

5G 스탠다드 요금제는 월정액 7만5000원에 150GB(소진 시 5Mbps 속도제어)가 제공된다. 세컨드 디바이스와 함께 쓸 수 있는 10GB 테더링·쉐어링 데이터가 매월 별도로 주어진다.

스페셜(8만5000원), 프리미엄(9만5000원) 요금제는 각각 200GB, 250GB 데이터가 제공된다. 이들 요금제의 테더링·쉐어링 데이터는 각각 20GB, 50GB이며 6월 말까지 가입할 경우 30GB, 50GB가 추가로 제공된다. 해당 프로모션 기간 동안 두 요금제에 가입하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LTE 이용자들이 5G 전환에 대한 요금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선택약정 25% 할인 외 추가할인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24개월간 스페셜 요금제는 5만8500원, 프리미엄 요금제는 6만6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 주요 60개국에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로밍 요금제를 반값에 서비스한다.

LGU+는 해당 요금제로 5G를 기반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9월 말까지 AR·VR 콘텐츠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내달 말까지 가입하면 VR 헤드셋을 무료로 제공(라이트 요금제의 경우 3만원에 구매 가능)하고, 7월 초까지 가입하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리니지2 레볼루션·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모두의 마블·포트리스M·메이플스토리M 등 인기 모바일 게임 5종 제로레이팅 혜택을 적용한다.

LGU+의 강점인 유튜브·넷플릭스 무상 혜택도 마련됐다. 다만 가격 부담을 던 만큼 관련 콘텐츠 혜택이 한시적으로 제공된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LGU+ 관계자는 “5G 시장 초기인 만큼 고객의 데이터 이용률을 보며 완전 무제한 서비스에 대한 트래픽을 분석할 예정이다”며 “프로모션 기간 이후에도 고품질의 무제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배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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