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2018년 1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주식·채권 총 1조5950억원
주식 6조6780억 감소해 509조7200억, 채권 15조6250억 증가해 113조7970억
미국·중국·일본 등 순매수, 영국·룩셈부르크 등 순매도…미국·유럽·아시아 순 보유

외국인 매수로 상승한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코스피 전광판. 사진=연합뉴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상장주식에 대해 순매수 전환, 상장채권에 대해서는 순투자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4일 ‘2018년 1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통해 “외국인은 장내거래 기준 상장주식 1160억원을 순매수, 상장채권 장내·장외거래 기준 1조4790억원을 순투자해 총 1조5950억원이 순유입됐다”고 밝혔다.

주식은 3개월 만에 순매수(약 코스피 –2000억, 코스닥 3000억)로 전환돼 작년 12월 말 현재 보유 규모는 상장주식 509조7200억원(시가총액의 31.3%)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코스피가 50p 하락한 영향을 받아 평가금액은 23조2000억원이 감소됐다.

반면 채권은 1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순투자로 기록됐고 상장채권 보유 잔고는 113조7970억원(전체 상장채권의 6.6%)으로 순투자 규모는 11월 5000억원에서 1조4790억원으로 확대됐다. 이는 매수 7조7000억원, 매도 1조8000억원, 만기상환 4조5000억원에 따른 결과였다.

이로써 외국인의 주식·채권 보유 규모는 총 623조5170억원이었다.

2017년과 비교하면 주식은 10조1800억원에 비해 6조6780억원 감소됐고 채권은 9조4470억원 대비 15조6250억원 증가됐다.

12월 지역별 유출입 현황을 보면 아시아(9160억원), 미국(2280억원), 유럽(2000억원)에서 순매수했지만 중동(-4000억원)에서 순매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는 홍콩(6650억원), 프랑스(2960억원), 스웨덴(2750억원) 등이 순매수, 케이맨제도(-5000억원), 사우디(-4000억원), 아일랜드(-3270억원) 등의 순으로 순매도했다.

2018년 전체 매수 1위는 미국이 7조3160억원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8830억원, 일본 7710억원 순이었다. 아일랜드는 12월 한 달 동안 3270억 순매도했지만 2018년 전체로 보면 3570억을 매수해 유럽 국가 중 높은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상장증권 순투자 및 보유 현황(단위 : 십억원, 결제기준). 자료=금융감독원

2018년 전체 매도 1위 국가는 8조8070억원 매도한 영국이었다. 이어 룩셈부르크가 1조3950억원 매도로 2위였다.

보유 규모는 외국인 전체의 42.8%를 차지한 미국이 218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럽 145조4000억원(28.5%), 아시아 61조6000억원(12.1%), 중동 18조4000억원(3.6%) 순이었다. 유럽에서는 영국이 41조6000억원(전체의 8.2%), 룩셈부르크 32조원(6.3%), 아일랜드 18조6840억원 순으로 보유 규모가 컸고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27조9000억원(5.5%), 일본 12조5000억원(2.4%), 중국 10조660억원 등의 순이었다.

채권은 유럽이 1조4000억원 순투자했고 아시아는 4000억원 순투자했다. 보유 규모는 아시아가 전체의 42.5%인 48조4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유럽 39조2000억원(34.5%), 미주 6000억원(9.3%) 순이었다.

종류별은 통안채에 3조6000억원 순투자한 반면 국채에서 2조2000억원 순유출했다. 보유 잔고는 국채 86조6460억원으로 전체의 76.1%를 차지했고 특수채 27조1070억원(23.8%), 통안채 26조2270억원(23.0%) 순이었다.

잔존만기별로 보면 잔존만기 1~5년 미만이 1조3000억원, 5년 이상 2000억원, 1년 미만 390억원에 순투자했다.

보유 잔고 중 잔존만기 1~5년 미만이 46조6000억원으로 전체의 40.9%를 차지했고 1년 미만이 38조4000억원(33.7%), 5년 이상이 28조8000억원(25.4%)을 각각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파이낸셜투데이 강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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