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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해외주식형 펀드에서 최고 성적을 올린 운용사는 평균 수익률 4.76%를 기록한 얼라이언번스틴(AB)자산운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운용펀드의 순자산이 4000억원 이상인 15개 중대형 자산운용사의 해외주식형 펀드 운용 수익률(이하 6월 29일 기준)을 집계한 결과 AB자산운용의 평균 수익률이 제일 높았다.

특히 AB자산운용은 순자산이 4901억원인 ‘AB미국그로스(주식-재간접)종류형A’가 5.66%의 수익률을 올렸다.

에셋플러스운용(3.88%)과 KTB자산운용(1.99%)도 상반기에 플러스 수익을 냈다.

그러나 나머지 12개 운용사는 수익률이 모두 마이너스(-)였고, 특히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수익률이 -10.40%로 운용 성과가 가장 나빴다.

그다음으로는 신한BNPP자산운용(-7.98%), KB자산운용(-7.71%), 삼성자산운용(-6.56%), 한국투자신탁운용(-5.67%) 등 순이었다.

슈로더자산운용(-2.77%), 유리자산운용(-2.28%), 피델리티자산운용(-0.88%), 미래에셋자산운용(-0.87%), 하나UBS자산운용(-0.54%)도 수익률이 마이너스였지만 이 기간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3.55%)보다는 높았다.

오온수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는 달러화 강세와 미국 금리인상으로 선진국과 신흥국의 포지션 여부에 따라 운용사 성과가 크게 갈렸다”며 “2분기 들어 무역갈등까지 재점화하며 신흥시장 펀드가 대체로 부진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현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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