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24일 임플란트 시술과 관련한 보험사기에 연루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금감원이 제시한 첫 번째 유형의 보험사기는 임플란트를 시술하면서 치조골(齒槽骨) 이식술로 수술 보험금을 허위 청구하는 사례다.치조골 이식술 없이 임플란트만 심었는데 치조골 이식술을 동반한 임플란트 시술을 한 것처럼 보험금을 허위 청구하는 방식이다.치조골 이식술이란 임플란트 시술 시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뼈인 치조골이 부족한 경우 임플란트를 충분히 감싸주고 단단하게 고정하기 위해 뼈를 이식하는 수술이다.A씨는 치위생사가 작성한 진단서를 토대로
기업이 부동산이나 보증 외에도 기계·설비, 매출채권, 지식재산권 등 각종 자산을 대출 담보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관련 인프라와 제도를 마련한다.또 동산 담보 대출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도록 정책금융과 세제 지원을 통한 인센티브를 마련해 현재 2500억원 수준인 동산담보대출 시장을 3년 내 3조원, 5년 내 6조원까지 키울 계획이다.23일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동산금융 활성화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금융위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중소기업의 자산 구성은 동산이 38%, 부동산이 25%, 현금 등 기타 자산이 37%이지만, 담
미국 등 주요국 금리 인상으로 시중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가계 빚이 1460조원대로 늘어나며 사상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고금리 기타대출이 400조원을 돌파하는 등 주택담보대출 위주 규제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분기 중 가계신용(잠정)’을 보면 올해 3월 말 가계신용은 1468조원으로, 작년 12월 말(1450조8000억원)보다 17조2000억원 늘었다.가계신용 잔액은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2년 4분기 이후 최대다.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 보험사, 저축은행,
한국은행이 2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하는 가운데 23일 금융시장에서는 만장일치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하다.금융투자협회가 8∼11일 채권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93%가 동결을 예상했다.물가와 경기 모두 한은이 금리인상에 선뜻 나서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고용 사정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자 지난해 3%대 성장세 회복에 따른 자신감은 흐릿해지고 경기 전망을 두고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이주열 총재도 경제를 낙관하기 어렵다는 메시지를 내놨으며, 한국 경제 안팎으로 미 금리인상에 따른 긴장감이 팽배하다.아
최근 검찰이나 경찰을 빙자해 돈을 뜯어내는 보이스 피싱 사기수법이 진화하면서 소비자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정부 정책자금이나 저금리 대출 등을 빙자한 사기도 많다.23일 금융감독원과 경찰청은 최근 사용되는 단계별 보이스 피싱 사기수법을 공개했다.이번에 공개한 사기수법은 검찰이나 경찰 등을 사칭해 사건에 연루됐다고 속이는 ‘정부기관 사칭형’과 급전이 필요한 궁박한 사정을 악용하는 ‘대출빙자형’ 두 가지다.정부기관 사칭형은 주로 ‘서울중앙지검’이나 ‘첨단범죄수사부’, ‘귀하 명의의 통장 발견’, ‘사기단 검거’, ‘자산보호조치’ 등의 문
하나금융투자가 22일 6시 30분 경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2개월간 거래중지 조치를 받았다.CME를 포함해 미국 금융시장에서 일시적 거래정지 혹은 퇴출 조치를 받은 국내 금융회사는 하나금융투자가 처음이다.이에 따라 하나투자증권을 통한 선물거래와 옵션거래가 중단됐다. 하나금융투자를 통해 선물·옵션 거래에 나선 고객들은 현재 전화주문을 통한 청산만 가능한 상태다.파이낸셜투데이 박현군 기자
국내 채권전문가 대부분이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21일 금융투자협회가 앞서 8∼11일 74개 기관 채권 관련 종사자 1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93%는 5월 기준금리가 현행 연 1.50%에서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금투협은 대내외 통화정책 정상화 움직임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실물 경제지표의 부진, 신흥국 금융불안 등으로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했다고 전했다.그러나 미국 채권금리 상승으로 한미 금리 역전 폭 확대 부담이 있어 내달 시장금리는 오를 것으로 전
가계대출 증가세가 정점을 찍은 뒤 약 4년이 지나 채무상환 부담이 최고조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신규 가계대출은 자동적으로 채무상환 부담 증가로 이어져 중기적으로 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제결제은행(BIS) 이코노미스트 마티아스 드레만과 미 존스홉킨스대 안톤 코리넥 교수 등은 전미경제연구소(NBER)에 게재한 ‘흐름을 따라가다: 신규 대출, 채무 상환부담 그리고 신용호황 이전’ 보고서에서 이와 같이 분석했다.보고서는 1980년부터 2015년까지 미국, 일본, 호주 등 16개국 가계부채 패널 데이터를 연구한 결
금융위원회가 다음 달부터 개인회생 변제 기간이 5년에서 3년으로 단축되는 것을 앞두고 금융회사들에 신용대출을 줄이지 말 것을 당부했다.21일 금융위는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김용범 부위원장 주재로 서울회생법원, 법률구조공단, 금융권 협회, 신용회복위원회,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한 ‘신용회복지원 정책 간담회’를 열었다.이 자리에서 김 부위원장은 “지난해 12월 채무자회생법 개정안 통과로 오는 6월 13일부터 개인회생 변제 기간이 최장 5년에서 3년으로 단축된다”며 “변제 기간 단축은 채무자 상환부담 감소와 채권자 부담 증가로 이어진다”고
18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과 관련해 감리위원회 분석과 평가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윤 원장은 이날 은행회관에서 열린 ‘2018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감원도 나름대로 충분히 검토했고 그 결과로 여기까지 왔다”며 “감리위 쪽에 자료를 넘겼으니 그쪽에서 (평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바이오젠이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 행사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공시된 데 대해선 “제가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감리위가 평가할 것”이라고 답했다.또 금감원의 조치사
18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금융감독의 궁극적인 목표는 금융산업의 건전한 발전에 있다”고 밝혔다.윤 원장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2018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금융시장의 위험 관리를 첫번째 세부 목표로 설정하고 금융사와 발전적 관계 정립,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등 이슈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자문위는 금감원이 학계, 언론계, 법조계, 금융계, 소비자단체 등 외부전문가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만든 기구다. 총 7개 분과에 위원 79명이 활동하고 있다.취임 직후 증권사·저축은행 사장단과 만나
18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회계 개혁 차원에서 사후처벌 위주의 감리시스템을 바꾸기 위해 ‘재무제표심사’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또 올해 신용평가회사에 도입되는 ‘투명서 보고서’ 제도를 회계법인에도 적용하고 국제회계기준(IFRS)을 실질적으로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최 위원장은 이날 오전 한국공인회계사회 주최로 열린 간담회에서 ‘회계 개혁의 의의와 성공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강연하면서 이런 방침을 전했다.최 위원장은 “재무제표심사 제도를 도입해 감독 기관이 최근 공시된 재무제표를 신속히 모니터링하고 특이 사항에 대해 회사와 긴밀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보험사기신고센터로 5023건의 제보가 들어왔다고 17일 밝혔다. 보험사기 제보는 2016년보다 237건(5.0%) 증가했다. 이에 따라 손해보험협회·생명보험협회와 보험회사들은 제보자 3917명에게 20억6667만원을 포상금으로 줬다. 지급 건수는 148건(3.9%), 금액은 3억579만원(17.4%) 늘었다.건당 포상금은 2016년보다 6만원 많아진 53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러 보험사의 공동조사로 적발된 보험사기에 대해 협회 차원에서 지급한 포상금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보험사기 포상금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해 이후 우리 경제가 비교적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해오고 있지만 대내외 여건이 만만치 않아 앞으로 경제 상황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17일 밝혔다.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임지원 금통위원 취임식에서 최근 경제 상황을 이렇게 진단했다.그는 “대외여건 중에선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미·중간 무역갈등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일부 취약 신흥국의 금융불안이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이어 “국내로 눈을 돌리면 고용 상황이 좀처럼 개선되지 못해 걱정스럽다
16일 경찰청은 올해 들어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피해 사례가 작년 규모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경찰에 따르면 올 1월부터 4월까지 전년 같은 기간(7172건, 719억원)보다 발생 건수로는 56.1% 늘어 1만1196건, 피해액으로는 64.7% 늘어난 1184억원의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했다.이는 2016년 1만7040건(피해액 1468억원)에서 지난해 2만4259건(피해액 2470억원)으로 급증해 올해까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보이스피싱 유형은 금융기관을 사칭해 저금리 대출 등을 미끼로 삼는 ‘대출사기형
주요 시중은행의 전세자금 대출 잔액 규모가 빠른 속도로 불어나고 있다.16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NH농협은행·신한·우리·KEB하나 등 5대 시중은행의 4월 말 전세자금대출 총 잔액은 약 52조3428억원으로 집계됐다.지난해 동월 대비 42.46%(25조321억원)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1월(42.48%)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주요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 총 잔액은 2016년 8월 3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8월 40조원, 올해 3월 50조원을 넘어섰다.이러한 기세를 이어간다면 앞으로 연내 60조
15일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를 심의하는 감리위원회의 모든 내용을 속기록으로 남기겠다고 밝혔다.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감리위가 자문기구이므로 속기록을 작성할 의무는 없지만 이번 건에 대해서는 모든 내용을 속기록으로 작성해 남겨두겠다”고 말했다.이는 전날 참여연대가 기자간담회에서 감리위원 명단을 전원 공개하고 회의 내용은 녹취해 차후 국회가 검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한 요구를 일부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김 부위원장은 “오늘 오전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저에게 외
거주자 외화예금이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오르자 개인과 기업 모두 달러를 팔았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4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 거주자 외화예금은 한 달 전보다 31억1천만 달러 줄어 782억2천만 달러로 감소했다.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뜻한다.감소폭은 작년 9월(-34억8천만 달러) 이후 가장 컸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1, 2월 감소한 뒤 3월
지난해 금융감독원에 보고된 금융사고 금액이 2016년의 약 7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15일 금감원이 발표한 ‘2017년 금융사고 발생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금감원에 보고된 금융사고 금액은 전년 대비 6945억원(85.7%) 줄어들어 총 1156억원으로 감소했고, 건수로도 총 152건으로 19건(11.1%) 줄었다.이처럼 금융사고 금액이 많이 줄어든 것은 거의 매년 있던 대형 대출 사기 사건이 지난해에는 없었던 덕분이다.2013년에는 국민은행 동경지점 부당대출(3천786억원) 사건이 있었고, 2014년에는 KT ENS 대출 사
15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신흥국 금융불안이 확산할 가능성에 대비하라고 당부했다.윤석헌 원장은 취임 후 첫 간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윤 원장은 “내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경제 펀더멘탈이 취약한 신흥국을 중심으로 통화 가치가 하락하고 CDS 프리미엄이 상승하는 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한국은 원화 가치나 CDS 프리미엄이 대체로 안정적이지만 신흥국 불안이 심화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확산할 수 있으므로 취약 신흥국의 현황과 금융회사 익스포저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국내 전체 상장사의 절반가량은 내부 감사 부서를 제대로 갖추지 않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15일 회계법인 삼정KPMG가 발간한 ‘감사위원회 저널’을 보면 국내 1천941개 상장사 중 내부감사 부서가 아예 없거나 식별 불가능한 기업이 전체의 42.5%인 824곳에 달했다.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는 26.21%(195개사), 코스닥 상장사는 52.55%(629개사)가 각각 내부감사 부서를 제대로 갖추지 않았다.내부감사 부서는 감사위원회의 효율적인 업무를 지원하는 부서로, 승인받은 감사계획에 따라 회사와 자회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