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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보험사기신고센터로 5023건의 제보가 들어왔다고 17일 밝혔다. 보험사기 제보는 2016년보다 237건(5.0%) 증가했다. 이에 따라 손해보험협회·생명보험협회와 보험회사들은 제보자 3917명에게 20억6667만원을 포상금으로 줬다. 지급 건수는 148건(3.9%), 금액은 3억579만원(17.4%) 늘었다.

건당 포상금은 2016년보다 6만원 많아진 53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러 보험사의 공동조사로 적발된 보험사기에 대해 협회 차원에서 지급한 포상금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보험사기 포상금은 손해보험이 89.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사고내용 조작, 운전자 바꿔치기 등 허위사고 유형 제보가 90%에 달했으며, 살인·고의충돌 등 고의사고와 피해과장이 나머지 10%였다.

또 허위(과다) 입원·진단·장해와 관련한 포상금이 늘고 있고,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이 병원 등의 내부자 제보로 추정된다고 금감원은 전했다.

제보는 금감원에 전화, 방문, 우편으로 하거나 인터넷 홈페이지의 보험사기방지센터를 통해 신고센터에 접속하면 된다. 각 보험사 홈페이지나 콜센터로 해도 된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현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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