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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신흥국 금융불안이 확산할 가능성에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윤석헌 원장은 취임 후 첫 간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원장은 “내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경제 펀더멘탈이 취약한 신흥국을 중심으로 통화 가치가 하락하고 CDS 프리미엄이 상승하는 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한국은 원화 가치나 CDS 프리미엄이 대체로 안정적이지만 신흥국 불안이 심화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확산할 수 있으므로 취약 신흥국의 현황과 금융회사 익스포저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말(1070.5원) 대비 0.23% 절상돼 14일 기준 1,068.0원이었다.

한국의 CDS 프리미엄(5년)도 3월말 51.47, 4월말 43.76, 5월11일 40.49로 되레 안정화되는 상황이다.

윤 원장은 “그럼에도 금감원은 가계부채 및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잠재 리스크를 예의주시하고 금융시장 및 금융회사 등에 대한 파급 영향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조직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둘 것”이라면서 “전 임직원이 흔들림 없이 금융감독기관으로서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원장은 “감독기관의 신뢰성은 엄정하고 책임 있는 업무수행을 통해 형성된다”면서 “금융소비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금융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검사제재 프로세스 혁신 등 3대 태스크포스(TF)와 경영혁신TF 등은 당초 계획대로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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