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이지혜 기자] 9일 대우증권은 성광벤드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전년대비 상승하며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2만8000원으로 올려 잡았고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를 제시했다.

대우증권은 성광벤드의 1분기 실적이 상승한 이유는 글로벌 플랜트 건설 투자 확대와 성광벤드의 경쟁력이 높아져 고가성 선별수주가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수주확대로 생산성이 높아졌고, 환율상승으로 고수익 달성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성광벤드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비 42.1% 증가한 803억 원, 영업이익은 205.4% 증가한 124억 원, 세전이익은 214.2% 증가한 122억 원, 순이익은 220.2% 증가한 94억 원으로 발표했다"며 "매출액은 시장컨센서스와 대우증권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사상 최대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광벤드의 영업이익률은 15.4%로 기존 예상치 15.7%와 거의 일치했다"며 "매출액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률 증가는 없어 카본스틸 타입의 제품군이 크게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글로벌 경쟁사의 침체와 플랜트 수요 증가로 한국 피팅.밸브업체들의 우위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글로벌 경기불안에도 불구하고 고유가 상황이 유지되면서 세계 산업플랜트 투자는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이에 따라 성광벤드는 추가 설비증설 중이며 오는 6월부터 증설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광벤드의 가동률 개선 속도에 따라 2012년 수익예상의 추가상향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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