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퍼 로런스(22) 조슈 허처슨(19)의 할리우드 판타지 액션 로맨스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감독 게리 로스)이 고향에서 4주째 왕 노릇을 하고 있다.

 4월2일 한국에서 개봉, 첫 주말 2위에 올랐다가 둘째 주말 5위로 급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신작이 없어서 그런 것도 아니다. 10편이나 개봉했는데 모두 발 아래 꿇렸다.

17일 박스오피스 모조가 확정집계한 북아메리카 영화 흥행성적에 따르면,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은 13~15일 3916개관에서 2109만6824달러를 끌어 모으며 또 다시 정상에 섰다.

누적 수입은 3억3666만6363달러로 늘어났다. 할리우드 역사상 22번째로 높은 수입이며 '트와일라잇' 시리즈,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를 제외한 모든 '해리 포터' 시리즈의 개별 작품들이 거둔 성적을 누른 것이다.

2, 3위는 신작들이 차지했다.
2위에는 1930년대 상영된 인기 코미디 시리즈를 장편영화로 리메이크한 정통 슬랩스틱 코미디 '바보 삼총사'가 올랐다. 3477개관에서 상영돼 1701만125달러를 벌었다. '덤 앤 더머'(1994)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1998)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2001) 등을 연출한 패럴리 형제(피터, 바비)가 메가폰을 잡고 숀 헤이즈(42) 크리스 다이아맨 토폴로스(37) 윌 삭소(35) 등이 주연, 제61회 칸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자 베니치오 델 토로(45)가 조연했다.

자신들이 자라난 고아원을 지키려다 우연히 살인음모를 알게 된 친구들이 이를 폭로하기 위해 TV 출연을 시도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린다.

3위에는 리처드 젠킨스(65) 브래들리 휘트포드(53)의 코믹 호러 스릴러 '더 캐빈 인 더 우즈'(감독 드루 고다드)가 랭크됐다. 2811개관에서 1474만3614달러를 챙겼다. 20대 초반 대학생들이 GPS에도 찍히지 않는 깊은 숲속 외딴 오두막집에 놀러갔다가 겪는 무시무시한 사건들을 코믹하게 그린다.

4위는 15년만에 3D로 재탄생한 리어나도 디캐프리오(38) 케이트 윈즐릿(37)의 '타이타닉'(감독 제임스 캐머런)의 몫이다. 2697개관에서 1193만249달러(누적 4472만3819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5위는 제이슨 빅스(37) 앨리슨 해니건(38)의 코미디 '아메리칸 리유니언'(감독 존 허위츠)이다. 3203개관에서 1047먼3810달러(3971만2535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샘 워싱턴(36) 리암 니슨(50)의 3D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 '타이탄의 분노'(690만6209달러·누적 7125만2005달러), 줄리아 로버츠(45) 릴리 콜린(23)의 코믹 판타지 '백설공주'(684만7924달러·〃4931만6185달러). 채닝 테이텀(32) 조너 힐(29)의 '21 점프 스트리트'(655만8868달러·〃1억2032만3681달러), 가이 피어스(45) 매기 그레이스(29)의 신작 SF 액션 스릴러 록아웃: 익스트림미션(623만1836달러), 대니 드비토(68) 잭 에프런(25)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23)가 성우로 나선 3D 만화영화 '로렉스'(623만1836달러·〃2억451만3915달러)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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